- 청년공제연계 3년6개월 근무 땐
- 총 3500만원 목돈 마련할 수도
- 2022년까지 고용률 65% 목표

부산시와 시교육청이 일자리 미스매치를 해소하려고 고졸 취업자를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을 진행한다.

	18일 부산 부산진구 부산진여자상업고교에서 ‘부산형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 대책 선포식’이 열리고 있다. 김성효 전문기자 kimsh@kookje.co.kr

시는 18일 부산진여자상업고교에서 ‘부산형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 대책 선포식’을 열고 특성화고 취업률을 높이는 ‘고풍당당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오거돈 시장과 김석준 시교육감, 박인영 시의회 의장, 기업인, 특성화고 학생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발표된 정책 중 가장 눈에 띄는 건 ‘부산형 고교 취업연계 장려금’이다. 현재 교육부는 특성화고 졸업 예정자 가운데 중소기업에 취업해 6개월 이상 재직하면 1인당 300만 원의 취업연계 장려금을 지급하고 있다. 시는 이에 더해 200만 원을 추가로 지급하기로 했다. 청년내일채움공제와 연계하면 졸업 후 3년6개월 동안 중소기업에 근무하면 총 3500만 원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다.

여기에다 ‘부산청년 일하는 기쁨 카드’를 만들어 지역 중소기업에서 3개월 이상 근무한 청년에게는 복지비 명목으로 100만 원을 지원한다.

시는 학생들이 중소기업을 기피하는 현상을 개선하기 위해 중소기업 지원 사업도 벌인다. 종업원 50명 미만의 중소기업 중 근로 환경이 열악한 곳을 선정해 기숙사, 식당 등을 신축하거나 개·보수하도록 기업당 2000만 원을 지원한다.

효율적으로 구직 활동을 지원하려고 시와 시교육청은 ‘고졸취업지원센터’를 공동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부산일자리정보망에 고졸 구인·구직 코너도 신설해 공동 운영한다.

이와 함께 특성화고 학생의 현장실습을 지원하기 위안 민·관·학 협력체계도 구축된다. 시와 교육청 외에 부산고용노동청, 부산상공회의소, 부산경영자총협회가 함께 특성화·마이스터고 학생의 취업 지원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시는 이 같은 정책을 통해 2022년까지 고용률을 현재 62.9%에서 65%까지 끌어올리고, 미충원율은 12%에서 5%까지 줄인다는 계획이다.

최영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