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만취남성, 한밤 여성 운전자 흉기 위협 경찰, 조사 뒤 귀가 조치…여론 부글

사천서 차량 막고 난동부린 혐의, 피해자와 격리 않고 한곳서 조사

  • 국제신문
  • 이완용 기자 wylee@kookje.co.kr
  •  |  입력 : 2019-07-11 19:58:04
  •  |  본지 1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男 먼저 풀려나… 초동 대처 안일

경남 사천에서 심야에 만취한 남성이 흉기를 들고 여성 운전자를 위협했지만, 경찰이 1차 조사만 하고 이 남성을 귀가시켜 안일하게 대응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더구나 경찰은 이 남성과 피해 여성을 같은 공간에서 조사하고, 먼저 남성을 귀가시키는 바람에 피해자는 보복을 당할까봐 불안에 떨었다.

사천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0시 사천읍 한 아파트 앞 도로에서 A(48) 씨가 흉기를 들고 B(여·46) 씨의 차를 막아섰다. B 씨는 겁에 질려 급하게 100여 m를 후진하다가 다른 차량을 들이받고 멈췄다. 당시 B 씨의 차에는 여성 2명과 초등학생 1명이 동승했다.

동승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 씨를 파출소로 임의동행했다. B 씨는 경찰에 “A 씨가 흉기를 들고 쫓아왔다”고 진술했지만, A 씨는 “흉기를 들지 않았다. 아내가 타고 있던 차가 사고가 나 같은 방향으로 달렸을 뿐”이라고 부인했다.

그러자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하려고 B 씨를 파출소로 오게 했다. 이 때문에 B 씨는 A 씨와 같은 공간에 머물러야 했다. 경찰은 B 씨 일행의 항의를 받고서야 B 씨를 파출소 내 다른 방으로 분리했다. A 씨는 자신의 모습이 찍힌 블랙박스를 확인한 후에야 범행을 인정했다.

경찰은 A 씨 지인이 “B 씨 쪽이 음주운전을 한 게 아니냐”고 주장하자 B 씨를 상대로 음주측정을 하기도 했다. 그런데도 경찰은 A 씨가 보복 범행을 할 가능성을 고려하지 않고, B 씨보다 A 씨를 먼저 귀가시켰다. A 씨가 간단한 조사를 받은 뒤 출석약속 확인서를 작성해 귀가조치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B 씨 일행은 “한밤에 남자가 흉기를 들고 차를 따라와 정신을 잃을 뻔했다. 공포를 준 당사자인 A 씨와 같이 있었던 파출소에서도 현장만큼 끔찍했다. 먼저 돌아간 A 씨가 어디 숨어있다 나타나지 않을까 두려웠다”고 말했다.

경찰은 A 씨를 특수협박과 재물손괴 혐의 등으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파출소가 협소하지만, 분리해 조사했다. A 씨는 경찰서에서 다시 조사받아야 해 돌려보낸 것이고, B 씨는 진술을 받느라 오래 걸렸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완용 기자 wylee@kookje.co.kr


[국제신문 공식 페이스북] [국제신문 인스타그램]

 많이 본 뉴스RSS

  1. 1오거돈 전 시장 2일 동래서 유치장 대기…호송줄 착용않고 이동과정은 비공개
  2. 2재개발 기대감, 부산 단독주택 가격 강세 이어진다
  3. 3부전~마산 복전철 신월역(김해 진례면) 건립 가속도
  4. 4‘적자 누적’ 부산 북구 빙상센터 운영중단 위기
  5. 5시-구·군 공무원 ‘코로나 업무’ 떠넘기기 싸움…시민은 싸늘
  6. 6산발적 교내·학원 감염 잇따라…학부모 “3차 등교 강행 괜찮나” 불안
  7. 7경찰대 정원 100→50명 축소…사관학교 원서 낼 때 지원동기서(자기소개서) 추가
  8. 8간판만 내세우는 롯데 외야수…'새싹' 키우기로 눈 돌려라
  9. 9여당 최인호 “전대 출마 고심” 박재호 “오거돈 사태 수습 총대”
  10. 10
  1. 1‘한국판 뉴딜’ 본격 추진…76조 쏟아붓는다
  2. 2정부 ‘일본 수출규제 관련 한국 정부 입장’ 내일 발표
  3. 3부산 강서구 신호동 인공 철새 서식지 개방 본격 추진
  4. 4동아대 총동문회,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당선 동문 축하연 개최
  5. 5통합당 1호 법안은 ‘코로나 패키지’…소상공인 지원·등록금 환불 등 담겨
  6. 6부산 야당 총선 1호 공약이던 ‘해양특별시 특별법’ 발의
  7. 7여당 최인호 “전대 출마 고심” 박재호 “오거돈 사태 수습 총대”
  8. 8민주당, 국회 개원 압박…통합당 “원구성 협상이 먼저”
  9. 9김해영 청년정책조정위 부위원장 유력
  10. 10김종인 “진취적인 통합당 만들겠다”…경제혁신위 신설
  1. 1음주·뺑소니 교통사고 보험 최대 1억5000만 원 자가부담
  2. 2금융·증시 동향
  3. 3미래먹거리 찾는 기업 늘며 경영참여형 사모펀드 가파른 증가세
  4. 4여성 1인 가구 안전대책 만들고 중년 재취업 지원
  5. 5주가지수- 2020년 6월 1일
  6. 6‘한국판 뉴딜’ 일자리 55만 개 공급
  7. 7코로나에 뒷전 된 균형발전 “지역산업 수도권과 격차 우려”
  8. 8한국해양진흥공사, 제3회 해운 신사업 아이디어 경진대회 개최
  9. 9'코로나19 직격탄' 여행업계 2분기 매출 전망치 급감
  10. 10부산항만공사, 이달부터 감천항 재난안전 방송 5개 국어로 실시
  1. 1부산 사흘째 신규 확진 ‘0’…고3 접촉자 중 추가 확진 없어
  2. 2부산 구·군 노조 5일째 시청 농성 ‘재난지원금 업무 갈등’
  3. 3해운대 레지던스 호텔서 화재, 손님 대피
  4. 4울산 북구 암시장에서 도망 나온 암소 도로 활보…초등교 하교 연기 소동
  5. 5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 35명…인천·경기 30명
  6. 6기장군 아파트 콘센트서 화재... 30대 여성 부상
  7. 7경남 고성서 화약공장 폭발 사고 … 4명 부상
  8. 8사상구 괘법동, 한국요양병원과 함께 취약계층 학생 '사랑의 PC' 지원
  9. 9창원터널 시설개선사업 최종 완료
  10. 10인천서 코로나19 집단 감염 … 15명 이상 추가 확진
  1. 1우즈 지난 1년 수입 96%가 기업 후원금
  2. 2미국 프로야구 선수들, 연봉 추가삭감 없이 팀당 114경기 제안
  3. 3흑인 과잉진압 사건에 들끓는 세계 스포츠계
  4. 4국대급 외야수의 부진…롯데 대체자원도 없어 ‘답답’
  5. 5부산 아이파크 또 미뤄진 첫 승
  6. 6부친상 겪고 데뷔전 오른 샘슨 “야구가 최고의 치료제”
  7. 7롯데, 모처럼 뒷심…두산에 전날 연장 끝내기 패 설욕
  8. 8이소영 첫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통산 5승
  9. 9‘산초 해트트릭’ 도르트문트, 6-1로 파더보른 대격파하며 2위 수성
  10. 10'우슈 산타 세계 2위’ 차준열이 밝힌 산타가 MMA에서 통하는 이유(고수를 찾아서 2)
우리은행
최치원…그의 길 위에서 생각한다
치원, 양산서 옛 가야 더듬다
'명품마을' 혁신을 찾아서
양산시 창기·법기마을
눈높이 사설 [전체보기]
‘안전속도 5030’ 안전의식이 출발선
착한 임대인 운동으로 빛난 ‘부산 DNA’
뉴스 분석 [전체보기]
지역화폐 ‘동백전’ 연내 시범발행…디지털바우처와 중복 논란
부시장 재직 때도 금품 받은 유재수
다이제스트 [전체보기]
합천 해인사 한국전쟁 70주년 행사 찾아 外
봉축 행사 맞이 경북 문경 봉암사 外
박기철의 낱말로 푸는 인문생태학 [전체보기]
결집과 집결 : 결집과 분열
어불성설과 언어도단: 불립문자
스토리텔링&NIE [전체보기]
국가권력 만행…아직 규명해야 할 진실 많다
영화인의 꿈 ‘아카데미’ 90년 전엔 15분짜리 행사였대요
신통이의 신문 읽기 [전체보기]
나도 뉴스 속 인물 될 수 있을까
신문서 읽은 부산사람 온정, 영상도 볼 수 있대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전체보기]
문턱 낮춘 체육 강좌, 기존 회원 홀대?
30년 버스 회차지, 소음 민원에 ‘속앓이’
진실탐지기 [전체보기]
사전투표함 조작?…앞·뒤쪽 자물쇠로 철통 보관
총선 상황실 [전체보기]
먹방·뮤지컬…부산 민주당 후보들 이색 홍보
400㎞ 뛴 안철수 “낡은 기성정치에 지지 않겠다”
포토뉴스 [전체보기]
다시 열린 노트르담 대성당 앞 광장
부처님오신날 능인선원 지광 큰스님 법문
오늘의 날씨- [전체보기]
오늘의 날씨- 2020년 6월 2일
오늘의 날씨- 2020년 6월 1일
  • 낙동강수필공모전
  • 2020 어린이 극지해양 아카데미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