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 진해구 옛 진해 육군대학 부지에 조성되는 여좌지구 첨단연구단지에 재료연구소 진해센터(가칭) 등 5개 기관이 입주한다.

창원시는 오는 2020년 준공되는 ‘자유연구지구’에 재료연구소, 첨단함정연구센터,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 지역전략산업 지원주택, 중소형 특수선박 지원센터 등 5개 기관을 유치했다고 7일 밝혔다.

자유연구지구는 시가 2014년 해군에 관사용 아파트를 지어주는 대신 양도받은 옛 육군대학 터 28만1025㎡에 조성된다. 현재 성산구에 있는 한국기계연구원 부설 재료연구소는 이곳에 제2 재료연구소를 짓는다. 2020년부터 20년간 1825억 원을 들여 4만5000㎡ 부지에 연구동·연구지원동 등 8개동을 건립한다.

또 국방과학연구소는 군함·해양 드론 등에 필요한 핵심기술을 개발하는 첨단함정연구센터를 2028년까지 신축한다. 특수선박 지원센터는 1만613㎡ 부지에 들어선다. 선체소재특성·환경시험 등 18종 시험장비를 보유한 특수선박 지원동·연구시험인증 지원동이 건립돼 시험인증특수선박 기술을 지원한다.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는 유망 벤처기업 등이 저렴한 임대료를 내고 사용하는 시설로 사업비 248억 원을 투입한다. 1만5438㎡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6층 건물을 지어 우수창업기업 100여개사, 시제품제작소, 협업공간, 지원시설 등을 입주시킬 계획이다.

지역전략산업 지원주택에는 첨단연구단지 근무자 등이 입주한다. 청년창업자에게 평균 48㎡의 주거공간 400호를 제공해 청년 창업을 위한 창업플랫폼을 구축하고 청년의 경제활동을 지원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모든 기관 입주가 완료되는 2028년에는 2250여 명의 연구인력·청년창업자들이 꿈을 펼치는 ‘창원형 실리콘밸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종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