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준 부산시교육감과 함께 부산 교육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자신의 주장을 펼칠 수 있는 장이 마련된다.

부산시교육청은 오는 27일 오후 5시30분부터 2시간 동안 동래구 동래중학교 체육관에서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시민 등 150 여명이 참여하는 ‘2019 부산 교육 타운홀 미팅’을 연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타운홀 미팅은 별도의 주제를 정하지 않고 부산 교육 전반에 대해 자유롭게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정해진 대본도 없다. 행사 1부에서는 교직원과 시민이, 2부에선 학생과 학부모가 김 교육감과 이야기를 나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할 교직원과 학생은 시교육청이 지난 3~14일 각 학교로 공문을 보내 신청자를 모집했고, 학부모와 시민은 별도의 참가신청서를 받아 자녀의 학년과 주거지를 안배해 선정했다. 지원에 탈락한 사람은 직접 미팅에 참여할 순 없지만 참관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김 교육감은 2014년 4월~지난해 6월까지의 ‘교육감 1기’, 지난해 7월부터 현재까지 ‘교육감 2기’의 주요 성과를 되돌아보고 앞으로 추진할 정책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교육감 2기에 접어들면서 가장 큰 변화는 올해부터 시작된 고교 무상교육을 빼놓기 어렵다. 이와 함께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 확대와 입시 위주가 아닌 고교 교육 정상화를 위해 추진되는 고교학점제에 대한 이야기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김 교육감은 “아이들의 미래 교육을 위해 학교와 교육청뿐 아니라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가 참여해야 한다” 며 “앞으로도 교육 가족을 포함해 시민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시교육청의 비전인 ‘미래를 함께 여는 부산 교육’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영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