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옛 미군부대 주둔시절 사용 추정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인근 초고층 주상복합 건물인 엘시티 공사 현장에서 오래된 실탄 225발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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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엘시티 공사 현장에서 발견된 오래된 실탄. |
부산경찰청은 25일 오전 8시45분 해운대구 중동 엘시티 공사장에서 실탄 155발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당시 엘시티 건물 지상 1층 하수관로 공사를 하던 굴착기 기사 A(47) 씨가 깊이 2ｍ 땅속에 실탄이 묻힌 것을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군은 1차 발견 지점을 조사하던 중 이날 오후 9시26분 인근에서 같은 종류 실탄 70발을 추가로 찾았다. 엘시티 공사장에서 나온 실탄은 모두 K12 기관총 7.62㎜ 탄환으로, 육군 126연대 3대대가 회수했다. 군과 경찰이 감식한 결과 발견된 실탄은 현재 군이 사용 중인 탄환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실탄이 부식된 정도가 심해 제작 연도나 제조 회사 등을 알 수 없는 상태라고 군과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실탄이 나온 장소는 과거 미군 주둔지였다”며 “대공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실탄 제작 시기 등을 정밀히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승륜 기자 thinkboy7@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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