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에서 문화예술 요람 역할을 할 양산복합문화타운이 다음 달 개관한다.
양산시는 신기동 양산천변 신기빗물펌프장 인근에 건립한 양산복합문화타운(사진)을 내달 19일 개관한다고 11일 밝혔다. 양산복합문화타운은 국비 등 65억 원을 투입해 3371㎡에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됐다. 이 시설 관리와 운영은 양산시설관리공단이 맡는다.

1층은 공연장(250석), 2층은 각종 작품전시 및 복합공연 기능을 갖춘 전시장, 3층은 방음시설을 갖춘 연습실과 휴게실로 조성됐다. 특히 3층의 카페테리아에서는 차를 마시며 양산천의 풍광을 조망할 수 있다. 시는 3층 연습실은 양산시립합창단이 사용하게 하되, 일반인 대관도 허용할 계획이다.

양산복합문화타운 개관으로 양산시는 840석 규모의 기존 문화예술회관과 함께 두 개의 문화시설을 보유하게 됐다. 시는 양산문화회관은 대규모 공연, 양산복합문화타운은 소규모 공연과 전시를 하도록 역할을 나눌 생각이다. 개관일에는 양산천 둔치에서 개관 기념 재즈 음악회를 열 계획이다.

복합문화타운 개관으로 주민과 지역 예술인들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시설을 이용할 할 수 있게 됐다. 이 시설은 물금신도시와 중앙·삼성동 등 원도심 중간에 위치했고, 교통이 편리해 많은 사람이 찾을 것으로 보인다.

양산복합문화타운이 자리한 양산천변은 풍광이 뛰어나 조선 시대 영남7루 가운데 하나인 쌍벽루가 있던 곳이다. 양산시는 쌍벽루의 모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건물 설계에 반영했다.

김성룡 기자 sr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