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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정보의생명 컴퓨터공학부 양산 이전 요구에 대학-지역 공방

교수 “ 허브학문 … 본교 있어야”

  • 국제신문
  • 김성룡 기자
  •  |  입력 : 2019-06-09 19:58:36
  •  |  본지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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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윤영석 의원 “의생명산업엔 반드시 필요, 절대 양보 못해”

부산대가 양산캠퍼스에 정보의생명공과대학을 신설하는 가운데, 본교에 두기로 한 정보컴퓨터공학부를 이 단과대 소속으로 양산에 옮겨오느냐를 두고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부산대 정보컴퓨터공학부 A 교수는 “정보컴퓨터공학부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 맞는 소프트웨어 정보기술의 교육과 연구 등을 담당한다. 다른 전공을 서로 연결하는 허브기능이 특성으로, 이를 살리려면 다른 전공(대학)이 있는 본교에 남는 게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A 교수는 또 “복수전공과 부전공, 연계전공 등을 합하면 본교에서 정보컴퓨터공학을 공부하는 학생이 1200명에 달하는데, 이 학생들이 양산으로 옮겨가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는 정보의생명공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본교에 남는 것으로 계획된 정보컴퓨터공학부를 양산으로 이전하라고 양산지역 정치권이 강력하게 요구하는 데 따른 비판이다. 부산대는 양산캠퍼스에 의생명융합공학부(54명)와 정보컴퓨터공학부(114명)로 구성된 정보의생명공과대학을 신설하는 내용으로 교육부의 승인을 받았다. 부산대는 의생명융합공학부는 내년부터 양산캠퍼스에서 수업하고, 정보컴퓨터 공학부는 본교에서 수업을 그대로 진행할 계획이다.

그러나 자유한국당 윤영석(양산갑) 국회의원은 오는 2022년 7월 단과대 건물이 완공되면 정보컴퓨터공학부도 양산캠퍼스로 이전하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달 이런 계획을 알리면서 “양산이 의생명산업을 기반으로 하는 4차 산업혁명의 중심지가 되려면 의생명융합공학부뿐 아니라 첨단ICT 분야를 다루는 정보컴퓨터공학부도 양산캠퍼스로 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산시도 이 같은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정보의생명공과대 정원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정보컴퓨터공학부가 이전해오지 않으면 대학 기능이 약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시는 부산대 양산캠퍼스에 ICT를 기반으로 하는 동남권의생명 특화단지 조성을 추진해 정보컴퓨터공학부 이전은 절대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시는 부산대가 2022년까지 정보컴퓨터공학부 이전을 확정하지 않으면 강력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시사해 진통이 예상된다.

김성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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