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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뉴브강에 잠수부 4명 투입…수중 수색 가능성 테스트

헝가리 유람선 참사

  • 국제신문
  •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일부 연합뉴스
  •  |  입력 : 2019-06-03 19:35:40
  •  |  본지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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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속 시속 6→4.3㎞로 낮아져
- 한국·헝가리 2명씩 현장 투입
- 늦어도 9일까지 인양 완료 방침

- “크루즈선, 교신 없이 추월·추돌”
- 침몰 유람선 운영사 사주 주장

헝가리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사고가 일어난 지 엿새째인 3일(이하 현지시간) 헝가리와 한국 정부 합동신속대응팀이 침몰 현장에 잠수부를 투입했다. 지난 2일을 고비로 다뉴브강의 유속과 수위는 상당히 내려간 덕택이다. 신속대응팀이 1일 측정한 사고지점의 유속은 시속 5∼6㎞였지만 2일 오전에는 시속 4.3㎞로 낮아졌다.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 사고 엿새째인 3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아래에서 헝가리 수색팀 잠수사가 본격적인 수중 수색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입수를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 잠수부 투입

정부 합동신속대응팀은 이날 오전 헝가리 측과 협의해 수중작업 가능성을 점검하기 위해 양측 잠수부를 투입했다. 헝가리 측과 우리 정부 신속대응팀의 잠수부 2명씩이 현장에 정박한 바지선에서 물속으로 들어갔다. 신속대응팀 관계자는 “바로 선체 진입을 시도하는 것이 아니라 먼저 현장 상황을 파악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번 잠수는 선체 인양 전 실종자 수색을 해야 한다는 한국 측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 지난달 29일 유람선 ‘허블레아니’가 침몰한 뒤 헝가리 구조 요원들이 몇 차례 잠수 수색을 시도했으나 빠른 물살 탓에 실패했다. 지난달 31일에는 선체 진입에 나섰던 헝가리 잠수 요원이 급류에 크게 다칠 뻔했고, 수중 드론(무인탐지로봇)을 투입하려던 계획도 실패했다. 한국 수색구조팀 역시 다뉴브강 머르기트섬에 지휘본부를 차리고 지난 1일부터 수상 수색을 벌였지만 거센 유속과 혼탁한 시계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우리 정부가 파견한 25명 중 잠수요원 11명이 세월호 참사 당시 현장에 투입됐던 베테랑 대원이다.

■ 헝가리, 5~9일 인양 방침
헝가리 당국이 허블레아니에 대한 인양작업을 이르면 5일부터 시작해 최대한 9일까지 완료하기로 했다. 신속대응팀 현장 지휘관인 송순근 육군 대령(주헝가리 한국대사관 무관)은 이날 사고 현장 인근 한국 측 본부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런 헝가리 당국의 입장을 전했다. 송 대령은 헝가리 측이 대형 크레인을 수심이 더 낮아지는 5일께 현장으로 이동시켜 인양 작업에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추돌 크루즈선, 교신 규정 위반”

이번 참사는 대형 크루즈선이 운항 규정을 지키지 않고 추월 운항을 하는 과정에서 빚어졌다고 침몰한 유람선 운영사 사주가 주장했다. 허블레아니를 운영하는 파노라마덱의 사주 스턴코 어틸러 회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이 규정을 지키지 않는 과실을 범했기에 사고가 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크루즈선이 교신 의무를 지키지 않았다는 사실은 당시 다뉴브강 무전 기록으로 알 수 있다”며 “주변 선박들은 크루즈선의 교신을 전혀 듣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한국 외교부는 사고 원인 조사 후 이뤄질 배상 문제를 원활하게 하기 위해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의 가압류를 헝가리 당국에 요청하기로 했다.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일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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