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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노조, 28일부터 전면 파업…주총 저지 천명

31일 물적분할 앞두고 긴장고조

  • 국제신문
  • 방종근 기자
  •  |  입력 : 2019-05-26 19:46:10
  •  |  본지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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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측 “노동위 조정 안 거친 불법”

오는 31일 현대중공업의 물적 분할을 결정할 임시주주총회가 임박한 가운데 노사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노조가 주총 개최를 막겠다고 공언해 물리적 충돌까지 우려된다.

26일 지역 노동계 등에 따르면 현대중공업노조는 종전까지 하루 4시간씩 이어왔던 부분파업을 주총을 나흘 앞둔 27일에는 7시간 부분파업으로 확대한다. 이어 오는 28일부터는 8시간 전면파업에 돌입한다.

이와 별도로 민주노총 울산본부 등으로 구성된 ‘현중법인분할중단·사내하청임금체불해결촉구울산대책위’는 노조 파업에 보조를 맞춰 27, 28일 각각 울산시청과 청와대 앞에서 물적 분할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노조는 주총 하루 전날인 30일부터 1박2일간 주총 장소인 울산 동구 전하동 한마음회관 인근에서 대우조선해양 노조원까지 참여하는 ‘영남권 노동자대회’를 열 예정이다. 이 때문에 회사와의 물리적 충돌은 물론 공권력과의 마찰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노조는 이미 주총 개최를 막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앞서 지난 22일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 조합원들이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 사옥 진입을 시도하다가 이를 막는 경찰관을 폭행해 12명이 입건된 일도 있다.

사측은 이번 파업을 노동위원회 조정을 거치지 않은 불법 파업으로 보고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예고했다. 지난 16부터 시작된 파업에 참여한 조합원에게는 인사조처할 수 있다고 경고장을 보냈다. 또 사내 유인물을 배포해 노조가 안전통로를 막고, 오토바이를 골리앗 크레인 레일에 주차해 생산활동을 방해했다고 지적했다. 사측은 노조가 예고 없이 전원이나 가스를 차단하는 등 도를 넘은 행위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측은 노조가 주총을 방해할 것을 우려해 울산지법에 업무방해 가처분 신청을 했다. 결과는 27일 통보될 것으로 보인다. 회사 한 관계자는 “노조 사무실 앞에 보란 듯이 화염병 흉내를 낸 빈 소주병이 진열돼 있고 온갖 흉흉한 소문이 돌아 마치 폭력시위가 난무하던 때로 회귀한 것 같다”고 우려했다.

방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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