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아티스트 낸시랭(40·본명 박혜령)과 이혼소송 중인 남편 왕진진(39·본명 전준주)이 2일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해 한 매체는 낸시랭과의 인터뷰를 공개해 화제가 됐다.낸시랭은 2017년께 자신의 SNS를 통해 왕진진과 혼인 신고한 사실을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러나 결혼 발표 후 왕진진은 전과, 사칭, 출신 사기 등 의혹에 휩싸였다. 낸시랭은 “다 알면서도 내 남편을 사랑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두 사람은 결혼 10개월 만에 이혼 소송에 들어갔다. 게다가 이 과정에서 리벤지 포르노 협박이 있었던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당시 인터뷰에 따르면 왕진진은 낸시랭을 폭행과 감금, 동영상에 의한 협박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관계 동영상 파일을 보내면서 “치욕스러운 결말을 선물하겠다”는 협박을 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낸시랭은 이혼소송을 진행하게 됐고 이와 함께 형사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왕진진은 낸시랭이 의문이 가는 부분에 대해 질문하면서 돌변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낸시랭은 “질문을 더 이상 못 나오게 한다든지 그다음은 물건을 때려 부수기 시작했다”고 토로했다.

이에 왕진진은 다른 매체를 통해 자신이 갖고 있던 동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해당 동영상은 왕진진이 낸시랭을 향해 합의이혼 각서를 내밀며 “싸인하라”고 말하는 모습이 담겼다. 그러자 낸시랭은 침대에 앉아 화난 표정으로 TV 리모콘을 만지며 영상은 끝난다고한다. 왕진진은 해당 매체를 통해 “동영상 파일은 20개 이상 있다. 같이 모니터한 후 잘 안 나왔다 생각되는 것은 삭제했다. 괜찮게 나온 것은 추억하기로 해 보관하고 있었다”며 “미치지 않고서 누구에게 관계 동영상(리벤지 포르노)을 공개하겠냐. 낸시랭이 동영상에 대해 스스로 폭로한 상황이 씁쓸하다”고 했다. 재차 “동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김준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