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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마린시티의 밤과 어우러진 ‘빛 타워’ 보러오세요

모래축제 기간 ‘라이팅 데이’

  • 국제신문
  • 이승륜 기자
  •  |  입력 : 2019-04-18 19:54:05
  •  |  본지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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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몰 후 주민 직접 거실 불 밝혀
- 관광객에게 화려한 야경 선사

다음 달 부산 해운대구 마린시티 일대에 거대한 ‘빛 타워’가 조성된다.

해운대구는 다음 달 24~27일 열리는 해운대모래축제 기간에 우3동 주민자치위원회, 주민센터,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와 공동으로 ‘마린시티 라이팅 데이’ 행사를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행사는 축제 기간 마린시티 전체 아파트의 세대별 주민이 일몰 후 거실 전등불을 자율적으로 밝혀 축제를 찾는 관광객과 시민에게 멋진 야경을 선사한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행사 기간 관광객은 해수욕장과 동백섬, 수영만 요트경기장, 요트 및 유람선 위에서 마린시티의 화려한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마린시티 야경은 2015년 ‘해운대 야경 7선’에 선정된 데 이어 올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2019~2020 한국관광 100선’에 뽑히는 등 지역의 대표적인 관광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그동안 이를 활용한 사업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이에 마린시티 주민이 스스로 1년 중 가장 아름다운 야경을 관광객에게 제공하자는 차원에서 행사를 기획했다.

하지만 의도적으로 빛을 밝혀 에너지를 낭비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주민센터는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아파트 입주자대표 및 관리사무소와의 간담회를 통해 사업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주민자취위원회는 행사 기간 오후 8시부터 밤 10시까지 마린시티 아파트별 거실 점등률을 60~7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현재 같은 시간 점등률은 30~40% 수준이다. 서만석 우3동 주민자치위원장은 “이번 행사는 주민이 스스로 기획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행사가 성공하면 지역의 브랜드 가치가 올라가고 주민의 자존감도 높아질 것”이라며 “소요되는 에너지 비용보다 훨씬 많은 유무형의 가치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해운대구도 이번 행사가 모래축제와 함께 지역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구 관계자는 “행사가 거듭될수록 참여율이 높아지고 전국적인 명성을 얻으면 해운대를 찾는 관광객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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