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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화개~청학동 13㎞ ‘지리산 산악열차’ 달린다

1500억 원 투자 삼호-하동군, 2024년 완공 목표 MOU 체결

  • 국제신문
  • 이완용 기자 wylee@kookje.co.kr
  •  |  입력 : 2019-04-15 20: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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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노레일도 설치 관광자원화

스위스 알프스에서나 볼 수 있는 산악열차를 지리산 자락인 경남 하동에서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하동군은 15일 군민의날 행사가 열린 하동공설운동장에서 ㈜삼호와 ‘알프스 하동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 프로젝트의 핵심은 화개면 악양면 청암면을 잇는 산악관광열차와 모노레일 건설이다. 산악관광열차로 화개장터 인근 형제봉 정상에서 청암면 삼성궁 입구까지 13㎞를 연결하고, 악양면 노전마을에서 화개면 정금마을에 이르는 2.2㎞에 모노레일을 설치한다는 구상이다. 산악열차와 모노레일 정거장 6곳에는 호텔과 미술관, 전망대, 쉼터 등 관광 인프라도 구축할 예정이다.

삼호는 법인 설립을 비롯해 자금 조달과 시공, 운영 등 산악열차 건설과 관련된 전반적인 업무를 담당하면서 내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 1500억 원을 투입한다. 군은 사업 시행자가 필요로 하는 인허가 획득 등 행정업무에도 적극적으로 협조한다.

윤상기 하동군수는 지난해 8월 정부의 일자리 창출 토론회에 참석해 지리산 주변에 새로운 관광산업을 창출하기 위해 알프스 하동 프로젝트 추진을 건의했다. 정부도 새로운 경제사업 발굴을 위해 민관 전문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산림휴양관광특구 지정을 검토하는 등 산악열차 건설과 관련된 규제를 해소하는 법률안을 마련하고 있다. 현행 산지관리법에 따라 사업 추진 구역에 숙박시설이나 미술관 설치가 제한되는데, 산림휴양관광특구로 지정해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 법률안은 관련 부처 심의를 거쳐 연내 국회 통과를 목표로 한다.

삼호는 올해 중 이 프로젝트의 기본계획을 세우고, 관련법이 통과되면 내년 초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윤 군수는 “지리산과 섬진강을 낀 이 코스는 세계적인 관광지로 손색이 없는데도 관광 인프라가 부족해 찾는 사람이 많지 않다”며 “스위스의 알프스 융프라우 산악열차가 100년의 먹거리를 창출한 것처럼 민간투자로 건설되는 알프스 하동의 산악열차가 하동과 경남의 100년 먹거리 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완용 기자 wyle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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