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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철도 또 무산될라, 웅상주민 속탄다

울산시, 부산 잇는 광역철 추진

  • 국제신문
  • 김성룡 기자 srkim@kookje.co.kr
  •  |  입력 : 2019-03-25 20:21:29
  •  |  본지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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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구용역서 경제성 높을 땐
- 양산시 숙원 도시철 물거품 우려
- “용역 공정성 떨어진다” 반발도

울산시가 부산 양산 울산을 잇는 광역철도를 건설하기 위한 타당성 용역을 발주하면서 양산 웅상지역 주민 사이에서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울산시가 주도한 용역에서 울산시가 선호하는 노선의 경제성이 뛰어나다는 결과가 나오면 주민의 숙원인 웅상 도시철도 사업 추진이 사실상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25일 양산시와 울산시 등에 따르면 울산시는 최근 울산권 광역철도 확충 방안 연구 용역을 수행할 기관을 선정하는 작업에 착수했으며 조만간 용역에 들어갈 예정이다. 내년 3월까지 진행되는 이번 용역에서 울산시는 양산 북정역~KTX 울산역~울산 신복교차로 41.2㎞ 구간(이하 울산선)과 부산 노포역~양산 웅상~울산 무거 삼거리 34.2㎞ 구간(이하 부울광역도시철도)인 두 노선의 타당성을 비교할 계획이다.

울산시는 울산선 개통을 선호한다. 2023년 부산 도시철도 1호선 양산 북정역이 생기면 울산선과 연결돼 부산과 양산· 울산 간 교통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기 때문이다. 울산선이 울산KTX역을 지나는 것도 장점이다.

반면 양산시는 양산 동서부 균형발전을 위해 부울광역도시철도 개설에 적극적이다. 양산 시청이 있는 서부지역은 부산과 양산을 연결하는 도시철도 노선 2개가 구축되는데, 웅상이 포함된 동부지역은 도시철도가 없기 때문이다. 웅상 주민들도 상대적 박탈감을 호소하며 부울광역도시철도 개설을 재촉하고 있다. 양산시는 다음 달 중 부울 도시철도 예비타당성 기초조사 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다.

웅상발전협의회를 비롯한 웅상 주민들은 광역철도 노선을 선정하는 중요한 용역이 울산시 주도로 이뤄져, 울산시 입맛대로 노선이 결정되는 게 아니냐며 우려한다.

웅상발전협의회의 한 관계자는 “용역에서 울산시 선호 노선이 타당성이 있다는 결과가 나오면 웅상도시철도 건설은 또다시 요원해진다”며 “양산시와 부산시 등 관련 기관이 용역진행 전반에 참여하는 등 공정한 선정을 위한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한편 양산시는 2011년 웅상도시철도 사업 용역을 발주했으나 경제성이 없는 것으로 조사돼 사업이 무산됐다. 2020년까지 웅상에 5000세대 아파트가 건설될 예정이어서 도시철도 필요성이 다시 제기되고 있다.

김성룡 기자 srkim@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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