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버닝썬 후폭풍에 아이돌 연쇄붕괴 조짐…한류 '적신호'

  • 국제신문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9-03-15 11:22:10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가요계가 사상 초유의 ‘버닝썬 게이트’에 휘말리며 한류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문제의 가수들이 소속 그룹을 연쇄 탈퇴하면서 당분간 해당 팀 동료들의 앞날까지 불투명해질 전망이다.

나아가 K팝 스타들이 추악한 혐의로 수사받는다는 소식이 해외에 실시간 알려지며 우리 사회에 만연한 성범죄가 재조명받고 있다.

▶ 빅뱅·하이라이트·FT아일랜드 공중분해?

여러 아이돌 그룹은 사건 연루 멤버들이 팀 탈퇴를 해도 이들의 경찰 수사와 검찰의 기소, 법원 재판이 마무리되기까지 사실상 무기한 활동 중단에 들어갈 처지다. 이미 일부 멤버들의 입대로 휴지기인 팀도 있지만, 군복무를 모두 마쳐도 여론의 추이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 됐다.

먼저 YG엔터테인먼트 핵심 그룹이자 일본 중국 등지에서 인기가 높은 빅뱅은 앞으로 5인조 활동이 불가능하다.

승리(본명 이승현·29)는 클럽 버닝썬 실소유주 의혹과 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으로 경찰에 피의자로 입건돼 지난 11일 은퇴를 발표했다. YG는 이틀이 지난 13일 “승리의 요청을 수용해 전속계약을 종료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사회복무요원 탑이 올해 소집 해제되고 지드래곤 태양 대성도 연내 제대를 앞뒀지만 이들이 함께 새 앨범을 내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그룹 하이라이트 용준형(30)은 14일 탈퇴를 선언했다. 그는 성관계 영상 불법 촬영·유포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30)이 보낸 영상물을 봤다고 시인했다. 전날에는 경찰 참고인 조사도 받았다. 하이라이트를 오래도록 지켜본 팬들은 황망하다는 반응이다.

이들은 2009년 큐브엔터테인먼트에서 ‘비스트’로 데뷔했으나 전속계약 분쟁을 겪다 2017년 팀명을 바꾸고 독립했다. 그렇게 산전수전을 겪으며 지킨 팀이 한순간 휘청이게 된 것이다. 양요섭이 입대했고 이기광 손동운도 입대를 앞둔 만큼 이른 시일 안에 팀 활동이 재개되긴 어려워 보인다.

승리 정준영의 카카오톡 대화방 멤버였던 FT아일랜드 최종훈(29)은 2016년 2월 이태원에서 경찰의 음주단속에 걸려 250만 원의 벌금과 100일 면허정지 처분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전날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최종훈이 관련 조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개인 활동은 물론 FT아일랜드 멤버 활동도 모두 중단하겠다고 했다. 팬들의 퇴출 요구가 거세지자 14일에는 탈퇴와 함께 연예계를 완전히 은퇴하겠다고 밝혔다.

20년 경력의 가요홍보대행사 관계자는 “문제의 단톡방에 있었지만 아직 언론에 이름이 나지 않은 가수가 여럿 있다”며 “수사 과정에서 공개되면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걱정돼 피가 마른다. 요즘 업계 분위기가 그야말로 아비규환에 살얼음판”이라고 말했다.

▶ 외신들 앞다퉈 보도…‘불법촬영’ 만연한 한국사회 조명

해외 언론은 이번 사안을 엄중히 보고 있다. 단순히 유명인 한두 명의 탈선이 아니라 인성 교육 없는 공장형 K팝 시스템, 여성을 성(性) 상품화하는 사회 병리적 현상이 뒤범벅돼 빚어진 참사라는 평가다.

미국 AP통신은 ‘한국 경찰, 섹스 스캔들에 연루된 K팝 스타 수사한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 연예계의 구조적 문제점을 꼬집었다.

AP는 “이번 스캔들은 한국 연예계의 어두운 단면을 보여준다”며 “한국 노래와 TV 드라마, 영화는 아시아와 그 밖의 지역에서 엄청나게 인기 있지만, 남성 스타들은 성폭력 혐의를 받고 있으며 여성 연예인들과 연습생들은 권력 있는 남성에게 성접대를 강요당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영국 로이터통신도 ‘섹스 스캔들에 흔들리는 K팝’ 제하 기사에서 비판적 논조를 이어갔다.
로이터는 업계 관계자를 인용해 “한국 연예계는 어린 스타들의 삶에 일일이 관여하며 조율하기로 악명높다”며 “인기 있는 노래와 안무는 그들이 도덕 교육을 받을 시간을 희생해서 탄생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프랑스 AFP통신은 “한국은 소위 ‘몰카’라 불리는 불법촬영의 급속한 확산과 맞서 싸우고 있다”며 “학교나 공공화장실, 사무실에서 여성의 몸을 몰래 촬영한 건 물론이고 ‘리벤지 포르노’까지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고 꼬집었다. 연합뉴스


[국제신문 공식 페이스북] [국제신문 인스타그램]
부산교통공사

 많이 본 뉴스RSS

  1. 1격동의 세월 고스란히 화폭에…79명 근현대 미술 걸작 모았다
  2. 2창원터널 입구 25t컨테이너 트럭 화재
  3. 3협성건설 ‘협성휴포레’, 주거에 예술을 담은 ‘사람을 위한 집’…짓는 곳마다 완판 신화
  4. 4류현진, 하루 더 쉬고 29일 콜로라도 원정서 10승 도전
  5. 5 이웃이 만든 침대·이불에 누워 소외층 단잠 자요
  6. 6“겨우 두 잔” 억울함 호소·50분 차로 면허정지 대신 취소도
  7. 7알도 은퇴 번복…정찬성과 다시 붙을까
  8. 8 문화 씬 새바람- 춤판: 무대→ 거리→ ?
  9. 9우체국 노조 93% 찬성률로 사상 첫 총파업 가결
  10. 10이르면 내달 개각·청와대 참모진 개편…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유영민 과기부 장관 거취 주목
  1. 19급 공무원 시험서 고교과목 사라지고 전문과목 필수화된다
  2. 2국정원 "김여정 지도자급 격상…김영철은 위상 하락"
  3. 3부산 중구 영주2동 주민센터 ‘방문형서비스사업 연계·협력 회의’개최
  4. 4트럼프 29∼30일 방한… “G20에 이어 문재인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 예정”
  5. 5이르면 내달 개각·청와대 참모진 개편…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유영민 과기부 장관 거취 주목
  6. 6수영구 바르게살기운동 광안4동위원회 취약계층가구에‘시원한 여름나기 방충망’지원
  7. 7‘우리공화당’ 뜻은? 신동욱 ‘공화당’과는 다르다
  8. 8수영구 새마을지도자 광안3동 협의회 노후, 훼손 우편함 교체 사업 실시
  9. 9수영구 민락동 부엌환경개선『해피키친』사업 실시
  10. 10부산외국어대, 제7회 총동문회장배 골프대회 성료
  1. 1협성건설 ‘협성휴포레’, 주거에 예술을 담은 ‘사람을 위한 집’…짓는 곳마다 완판 신화
  2. 2부산테크노파크, 전국 유일 기술인증 강소기업 육성사업…품질 향상·해외개척 이끌어
  3. 3부산 원전해체 기술개발 논의 시작
  4. 45G 기술로 기업과 손잡는 이통사들
  5. 5전자증권 도입 따라 예탁결제 수수료 인하
  6. 6부산 첫 무순위 사전접수 7.9 대 1…일반분양보다 더 치열
  7. 7금융·증시 동향
  8. 8부산 찾는 대만 관광객 급증…“시장 다변화 가능성 봤다”
  9. 9롯데주류 ‘처음처럼’, 술 마신 다음 날도 ‘처음처럼’…목넘김 부드러운 명품소주
  10. 10760억 규모 인증 장비 보유…지역 뿌리산업 성장 밑거름
  1. 1인천 고교 급식서 고래회충 발견 ‘경악’…먹으면 어떻게 되나
  2. 2인천 고등학교서 '고래회충' 발견돼...먹으면 어떻게 되나?
  3. 3음주운전 처벌기준 강화 ‘58년 만’… 면허 정지·취소기준 보니
  4. 4조로우 누구? #부패 스캔들 #미란다 커 전 남친 #인터폴 수배
  5. 5불법 댓글 조작 대성마이맥 박광일, "석고대죄하는 마음으로 강의에만 집중하겠다"
  6. 6음주운전 처벌기준 오늘부터 바뀐다, 술 한 잔에도 '면허정지'
  7. 7고래회충 나온 인천 A 여고, 학생들 분노케 한 선생님 발언은?
  8. 8오늘 음주단속 계속 된다… “음주운전 처벌기준 강화, 두 달 간 특별단속”
  9. 9제2 윤창호법 발효 첫날, 부산 음주운전 6명 적발, 3명은 새법 적용 면허취소
  10. 10창원터널 화재 김해 쪽 입구 정체 중 “우회하세요”
  1. 1임효준 훈련 도중 황대헌에 몹쓸 행동 ‘대표팀 전원 퇴촌’
  2. 2‘여성 경기장 난입’ 코디 벨린저는 누구? 신인 최다홈런 기록
  3. 3또 쇼트트랙…성희롱 사건으로 대표팀 전원 선수촌 퇴촌
  4. 4임효준 황대헌에 “과격한 장난” 누리꾼 “초딩도 안 할 짓을”
  5. 5이탈리아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2026년 동계올림픽 개최 확정
  6. 6UFC 알도 은퇴 번복…정찬성과 재대결 성사될까
  7. 7KPGA선수권 27일 에이원cc 개막…시즌 첫 2승 고지 각축
  8. 8EPL이 묻는다 "박지성은 역대 최고 아시아 선수인가"
  9. 9류현진, 하루 더 쉬고 29일 콜로라도 원정서 10승 도전
  10. 10알도 은퇴 번복…정찬성과 다시 붙을까
로컬 퍼스트…연대경제를 찾아서
전문가 좌담회
난치병 환우에 새 생명을
관절 염증 김진석 씨
  • 부산관광영상전국공모전
  • 시민초청강연
  • 번더플로우 조이 오브 댄싱
  • 유콘서트
  • 어린이경제아카데미
  • 어린이극지해양아카데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