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귀농 전 농촌 문화 이해·공감 먼저”

대금농장 김성식 이지원 씨 부부는 젊은 농군답게 진주시 정보화 농업인연합회 사무국장과 농진청 블로그 기자단 진주 대표로 각각 활동하며 지역 내 정보문화 확산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김성식 이지원 씨 아들 대완(6) 군이 쇠스랑을 들고 연근을 수확하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

부인 이 씨는 진주로컬푸드 운영에 참여해 상표등록부터 인근 농민들이 생산한 농산물 판매 알선까지 하고 있다. 그에게 블로그는 다양한 메시지와 콘텐츠를 이용해 지속적이고 효과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좋은 통로가 되고 있다.

이 씨는 “농사는 판로가 문제다. 농민이 가장 힘들 때가 물건을 생산해 놓고 판매처가 없어 헐값에 넘겨야 할 때다. 그런 점에서 기자단 활동은 제품 홍보도 하고 정보 공유도 할 수 있어 아주 유익하다”고 말했다. 이어 “SNS를 통해 소비자에게 연근의 효능 등을 알리고 소통한 결과, 연의 경제적 가치가 몰라보게 높아졌다”고 성공 배경을 설명했다.

대금농장 김성식(오른쪽) 씨와 이지원 씨 부부.

그동안의 어려움도 털어놓았다. 김 씨는 “연근 농사가 처음부터 잘됐던 건 아니다. 상자와 폐비닐을 수거해 고물상에 파는 등 생활비를 벌면서 농사에 대한 경험을 쌓으니 연근 농사가 자리를 잡았다”고 밝혔다.

귀농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는 철저하게 준비하라고 당부했다. 그는 “각종 교육 프로그램을 수강하면서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 자금력과 가족의 동의, 작목 및 귀농 지역 선택, 농사 체험 등이 중요하며 이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뚜렷한 귀농 목표의 설정과 농촌 문화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공감”이라고 밝혔다. 김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