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복4차로 도로에 드러누운 ‘봉침목사’ 모습.

23일 밤부터 방송되는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봉침목사’에 대해 다뤘다.

앞서 인터넷커뮤니티 등지에는 왕복 4차선 도로의 중앙선 부근에 아이를 안은 채 드러누운 여성의 모습을 담은 영상이 항간의 화제가 된 바 있다. 그는 소위 ‘봉침 목사’로 불리던 인물로 알려졌다.

사진이 찍힌 때는 2014년 6월. 경찰에 따르면 A(43·여)씨는 당시 전북 전주시 완산구 중앙동 왕복 4차로 도로에 위에 자신이 입양한 당시 5살의 남자아이를 안은 채 누워 욕설을 하고 고성을 질렀다.

당시 현장에는 A씨와 함께 장애인 센터를 운영한 전직 신부 B(49)씨도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한때 ‘한국의 마더 테레사’로 칭송받던 목사로, 현재기부금품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의료법 위반·사기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A씨는 허위 경력증명서를 바탕으로 장애인 복지시설을 설립해 기부금 및 후원금 명목으로 3억여 원을 가로챈 혐의(사기·기부금품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 위반)로 지난 6월 불구속 기소됐다.

이 과정에서 A씨가 2012년 당시 의료인 면허 없이 장애인 복지시설직원 2명의 얼굴과 배 등에 봉침(벌침)을 시술해 의료법 위반 혐의도 받고 있다.

과거 방송된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A씨가 남성들에게 부부생활에 도움이 된다며 “성기에도 봉침 시술을 해주겠다”을 권한 후 남성들의 몸을 찍어 금품을 요구하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전직 국회의원 측이 A씨에게 거액의 돈을 줬다는 증언도 잇따랐다.

현재 경찰은 A 씨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A 씨는 2012년부터 약 5년간 입양아 2명을 방임하고 정신적 가혹행위를 하는 등 학대한 혐의 또한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