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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시장 “부산 통째로 바꾸겠다” 문 대통령 “지역 혁신의 마중물 될 것”

문 대통령 부산 방문- 부산 대개조 비전 선포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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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진영 기자
  •  |  입력 : 2019-02-13 19:56:00
  •  |  본지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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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 시장, 문 대통령에 구상 설명
- “철로·도로 등 인프라 재정비
- 에코델타시티 중심 도시재생
- 사상공단 등 스마트시티화 통해
- 도심 단절·동서 불균형 해소 계획”

- 文 ‘경부선 철로 지하화’ 지원 약속
- 吳, 한·아세안 정상회의 유치 희망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부산을 찾아 “부산 대개조의 성공은 지역 혁신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사상공단 폐공장 대호PNC에서 열린 부산 대개조 비전 선포식에 참석해 “부산 대개조는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이 정부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약속하면서 ‘부산을 통째로 바꾸겠다’는 대개조 비전에 관심이 쏠린다. 대개조 비전은 연결·혁신·균형의 3대 분류 아래 부산을 대한민국 도시의 미래 모델로 만들겠다는 민선 7기 시정의 핵심 기조다. 부산은 그동안 철도 항만 등 국가 기간 시설이 집중된 탓에 단절과 쇠퇴를 거듭했다.
   
13일 부산 사상구 사상공단 내 폐공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도시 미래, 부산 대개조 비전 선포식’에서 문재인(앞줄 가운데) 대통령 등이 부산의 발전을 기원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 시장, 연결·혁신·균형 비전 구현

부산시는 이날 문 대통령과 주요 부처 장관, 청와대 핵심 참모 등 앞에서 선포식을 진행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연결·혁신·균형을 내세워 부산 대개조 구상을 설명했다. 시는 가장 먼저 도심 내 단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부선 철로 지하화와 사상~해운대 지하화 도로 등으로 ‘연결’에 나선다. 국가 경제 발전의 중추였던 경부선 철도는 부산을 4등분해 시민 생활을 단절시키고, 도심 쇠퇴를 부추겼다는 게 시의 진단이다. 이에 오 시장은 경부선 철로를 지하화해 북항에서부터 범천~사상~덕천에 이르는 도심을 혁신 창업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내놨다.

오 시장은 이어 ‘혁신’을 설명했다. 그는 정부의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로 선정된 에코델타시티를 시작으로, ▷사상공단 ▷센텀 1·2지구 ▷북항 및 영도지구 ▷문현지구 등 도시 전체를 스마트시티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서울 구로 디지털밸리의 1.5배, 해운대 센텀시티의 3배 규모인 사상공단이 첨단 산업단지로 재생되면 센텀1·2지구와 함께 부산의 산업구조를 혁신하는 양대 축이 될 것”이라며 “원도심 북항·영도지구는 해양스마트시티, 문현지구는 금융스마트시티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부산 대개조의 세 번째 방향은 동서 불균형 해소다. 부산신항∼김해 고속도로, 24시간 이용 가능한 동남권 관문 공항, 사상∼해운대 지하고속도로 건설과 함께 서·남해 고속도로와 동해고속도로를 ‘U자형’으로 연결해 전국 고속도로 순환체계를 만들기로 했다. 만덕∼센텀 지하고속도로도 완성해 동·서부산권 격차를 해소하고, 지역 균형발전을 실현한다는 게 시의 계획이다.

■문 대통령 “부산 대개조 비전 지지”

문 대통령은 시의 부산 대개조 비전에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부산은 산복도로가 시민의 삶을 위아래로 나누고, 도심을 가로지르는 철도로 단절됐다. 세계적 최첨단 도시와 낙후한 옛 주택가, 공동화한 원도심이 공존하는 극심한 불균형이 초래됐다”며 “부산을 대개조하겠다는 계획에서 시의 크나큰 배포와 절박함이 동시에 느껴진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정부는 시의 부산 대개조 비전을 지지한다. 관심을 가지고 지원할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하겠다”며 “부산 대개조는 반드시 성공할 것이다. 이는 대한민국 지역 혁신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역설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시민 염원인 경부선 철로 지하화도 올해부터 시작되는 용역 결과에 따라 시와 합리적 해결 방안을 함께 찾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경부선 철로 지하화에 문 대통령이 직접 관심을 표명한 것이어서, 앞으로 사업 추진에 상당한 탄력이 붙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이 밖에 오 시장은 “소망 하나를 언급하겠다”면서 “부산에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유치하고 싶다”고 문 대통령에게 직접 건의했다. 그는 “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KTX를 타고 부산으로 오면서 동아시아 철도 공동체를 구상하는 이른바 철도회담을 하고, 컨테이너가 쌓인 부산항 신항을 함께 걷는다면 평화가 곧 경제이자 번영이라는 확실한 메시지를 전 세계에 던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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