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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버스파업 23일째…접점이 없다

시민들 삼성교통 비난 전단 배포

  • 국제신문
  • 김인수 기자 iskim@kookje.co.kr
  •  |  입력 : 2019-02-11 20:18:41
  •  |  본지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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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측 “관권 동원 의심” 강력 반발
- 市 “경영 적자에 시민 혈세 못 줘”

경남 진주시에서 버스업체 중 가장 규모가 큰 삼성교통이 파업한 지 23일째를 맞았지만 시와 삼성교통이 합의점을 찾지 못해 시민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양측이 대화는 하지 못한 채 상호 비난전을 벌이면서 갈등의 골만 깊어지고 있다.

삼성교통 이경규 대표는 11일 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주시자원봉사단체협의회가 ‘삼섬교통이 적자가 난 것은 경영을 잘못한 탓’이라며 삼성교통이 비도덕적이라는 내용의 홍보물을 시민에 배포하고 있다. 즉각 중단하기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특히 삼성교통 측은 이 홍보물 배포에 관권이 동원됐다고 강력하게 의심한다. 이 대표는 “설 연휴간 작성자 명의도 없이 삼성교통을 비난하는 홍보물을 읍·면·동사무소 직원들이 배포했다”며 “작성자가 누구인지, 홍보물이 누구의 돈으로 인쇄됐는지, 관권을 동원한 배포행위를 누가 지시했는지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시의 허위사실이 담긴 보도자료 배포, 관권을 동원한 홍보물 배포, 시 소통위원회의 중재 거부 등 일련의 행동을 볼 때 사태를 해결하려는 의지가 시에게 있는지 의문이다. 오히려 파업을 오래 끌려는 시도가 아닌가 생각된다”며 비난 수위를 높였다.
이날 정재민 진주부시장도 기자회견을 열고 법정 공방까지 예고하면서 맞불을 놨다. 정 시장은 “경영 적자를 시민 세금으로 메꾸어 달라며 지난달 21일 시작된 삼성교통의 파업이 장기화함에 따라 사회 혼란과 시민들의 불편이 증가하고 있다”며 즉시 정상 복귀를 요구했다. 이어 “경영 적자는 삼성교통 경영진의 책임이며 정당하지 못한 파업과 타협하면서 시정을 해나갈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 파업과 관련된 추가 비용에 대해 삼성교통 측에 민사소송 등의 방법을 통해 책임을 물을 수 있을지 검토 중이다”고 덧붙였다. 시는 대체버스 투입 등에 하루 7000만 원을 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인수 기자 iskim@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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