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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호 무가선저상트램, 2022년 부산 남구 달린다

국토부 공모 ‘오륙도선’ 선정

  • 송진영 류민하 기자
  •  |   입력 : 2019-01-27 19:55:58
  •  |   본지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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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성대·부경대역~이기대 어귀
- 1.9㎞ 구간에 정거장 5곳

50년 전 부산에서 사라졌던 트램(노면 전차)이 부활한다.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무가선 저상 트램 우선 협상 대상으로 부산 남구 ‘오륙도선’이 선정됐다. 극심한 교통난에 시달려온 남구 용호동 9만 주민은 트램 유치를 크게 반겼다.

부산시는 국토교통부 철도기술연구사업으로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수행하는 ‘무가선 저상 트램 실증노선 선정’ 공모사업 2차 평가를 한 결과 오륙도선이 우선 협상 대상 1순위로 뽑혔다고 27일 밝혔다. 무가선 저상 트램은 내장형 배터리를 탑재해 한 번 충전하면 35㎞ 이상 주행하는 노면 전차다. 고압가선과 소음·매연이 없는 친환경 교통수단이다.

오륙도선은 전체 길이 5.15㎞다. 이 가운데 실증노선은 도시철도 2호선 경성대·부경대역~이기대 어귀 삼거리 1.9㎞ 구간 정거장 5곳, 차량기지 1곳이다. 남구는 트램 도입과 연계해 용소삼거리~부경대 정문 430m를 대중교통 전용 지구로 지정할 예정이다. 오륙도선 사업비는 모두 470억 원으로, 국비 110억 원과 시비 360억 원이 투입된다.

시는 오륙도선과 관련해 다음 달부터 철도기술연구원과 협상·협약을 거친 뒤 도시철도 기본계획, 실시설계 등을 세워 실증노선을 건설·운영하고 2022년 이후 상용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가장 유력했던 경기 수원시를 제치고 이번 성과를 얻었다. “오륙도선 유치를 위해 국회에 입성했다”는 더불어민주당 박재호(부산 남구을) 의원을 비롯해 시 유재수 경제부시장, 한기성 교통혁신본부장이 트램 유치 설명회와 현장 실사 등에서 공을 세웠다는 평가가 나온다. 5만 명이 서명에 동참하며 트램 유치를 간절히 바랐던 용호동 주민은 환호했다. 박두춘 용호1동 주민자치위원장은 “9만 용호동 주민의 숙원이 해결돼 감격스럽다. 트램이 도시 재생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재수 경제부시장은 “이를 계기로 기술력이 확보되면 남북 경협사업의 하나로 낡은 북한 노면전차를 개량하는 데도 시가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진영 류민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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