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문석(더불어민주당·52) 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이 오는 4·3 보궐선거 통영·고성지역구에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양 전 위원은 23일 경남 통영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용위기지역인 통영과 고성 경제를 살리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는 강석주 통영시장과 백두현 고성군수를 제대로 보좌하는 국회의원이 되겠다. 통영과 고성을 살리기 위해 필요한 예산 확보에 정치 생명을 걸겠다”며 출마를 공식화했다.

그는 “현직을 떠난, 은퇴한 인맥이 아니라 현직에 있는 중앙인맥이 중요하다”며 3년 8개월을 중앙정부에서 차관급으로 일한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양 전 위원은 특히 경제와 일자리를 강조했다. 그는 “통영·고성에서는 보수냐 진보냐의 이데올리기 싸움이 아닌 경제 비상사태”라며 “작업복을 입은 노동자들이 망치를 두들기고 용접 불꽃을 튀길 수 있도록 일자리 창출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양 전 위원은 “제대로 뽑아서, 제대로 키워 주시고, 제대로 활용해 달라. 그리고 ‘통영·고성을 위해, 국민을 위해 일하라’고 명령해 달라”며 “물러서지 않고 당당하고 의연하게 일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공천 탈락시 행보에 대한 기자 질문에는 “깨끗이 승복하겠다. 민주당 후보를 적극 지지하겠다. 지역에 끝까지 남아 통영·고성 주민들과 함께 울고 웃는 희로애락을 함께 하겠다”고 답했다.

언론학 박사 출신인 양 전 위원은 (사)공공미디어연구소장과 민주당 통영·고성 지역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이날 현재 더불어민주당은 양 전 위원과 김영수 (여·55) 전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최상봉(53) 전 문재인 대선후보 정책특보, 홍순우(62)전 경남도지사 정무특보 등 4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자유한국당은 김동진(67) 전 통영시장과 서필언(63) 전 행정안전부 차관 등 2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이외 대한애국당은 박청정(75) 지역 위원장이, 무소속으로 허도학(69)전 언론인이 등록하는 등 모두 8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선거전에 돌입했다. 박현철 기자 phcnews@kookje.co.kr

	양문석(52) 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이 23일 경남 통영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4·3보궐선거 통영·고성 지역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