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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수조작·서류위조…과감했던 이주학 전 대표 불법행위

공동어시장 채용비리 1심 재판…특정 응시자 면접 점수 올리고, 직원 승진 위해 근무평정 조작

  • 국제신문
  • 최승희 기자 shchoi@kookje.co.kr
  •  |  입력 : 2019-01-16 19:46:53
  •  |  본지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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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탁 들어주며 돈 받은 혐의도

승진·채용 비리 혐의로 기소된 이주학 전 부산공동어시장 대표의 비리 행위가 재판 과정에서 낱낱이 공개됐다.

16일 부산지법 형사7부(김종수 부장판사) 심리로 배임수재·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이 전 대표의 1심 첫 재판이 열렸다. 검찰의 공소 사실을 보면 이 전 대표는 2013~2016년 신규채용 및 승진, 정규직 전환 채용 등에 관여해 15명을 부정하게 채용하거나 승진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구체적인 혐의를 보면 이 전 대표는 신규 채용 때 A 씨 등 일부 면접위원에게 특정 응시자를 합격시키라는 취지로 말한 뒤 면접 점수를 사후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A 씨 등은 면접 때 해당 응시자의 점수란을 비워 놓은 뒤 다른 면접위원의 점수를 보고 응시자 점수를 합격선에 맞춰 높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전 대표는 또 승진 요건을 갖추지 못한 직원을 승진시키려고 근무평정 서류를 몰래 빼낸 뒤 기록을 조작해 승진 대상자에 포함시키기도 했다. 이 같은 서류 조작으로 한 직원은 승진 순위 15등에서 8등으로 올라 부정 승진했다.

여기에다 신규 채용 시 응시자의 자기소개서가 미흡하면 다시 제출하도록 특혜를 주거나 정규직 전환 시험에서 합격 내정자 5명에게 시험문제를 유출한 사실도 드러났다. 이들은 시험 합격 후 면접 점수 조작으로 최종 합격했다.
이 전 대표는 채용·승진 청탁을 들어주는 대가로 6명으로부터 4800만 원을 받는 등 금품을 받아 배임수재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이 전 대표는 검찰 공소 사실에 대해 “모두 인정하고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최승희 기자 shchoi@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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