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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우 "대통령이 내 사건 언급…공정하게 수사할지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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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정환 기자 defiant@kookje.co.kr
  •  |  입력 : 2019-01-11 16: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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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특별감찰관이 검찰 수사를 마치고 귀가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검찰 수사 내용을 언급한 데 우려를 드러냈다.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민간인 사찰 등 의혹을 제기한 김태우 수사관이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10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검으로 들어서기 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주진우 부장검사)는 10일 오전 10시15분부터 김 수사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한 뒤 11일 0시10분께 돌려보냈다. 지난 3일과 4일에 이어 세 번째다.

김 수사관은 취재진에게 “오늘 대통령께서 제 사건과 관련해 멘트했다. 아주 공포심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어 “두렵고 어떤 불이익이 있을지 상당히 힘이 든다. 이런 상황에서 검찰이 공정하게 수사할 수 있을지 고민되고 걱정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김태우 행정관(수사관)이 제기한 문제는 자신이 한 행위를 놓고 시비가 벌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김 수사관이 한 감찰 행위가 직분 범위를 벗어났느냐가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다. 그 부분은 이미 수사대상이 되고 있어 가려지리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다행스럽게도 우리 정부에서는 과거 정부처럼 국민에게 실망을 줄만 한 권력형 비리가 크게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에 특감반은 소기의 목적을 잘했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이날 김 수사관을 상대로 청와대 특감반원 재직 당시 감찰 대상에서 벗어난 민간인 사찰이나 공직자의 사생활 사찰을 실제 했는지, 이 과정에 민정수석비서관이나 대통령 비서실장 등 ‘윗선’이 개입했다고 주장한 근거가 무엇인지 등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김 수사관은 여권 고위 인사들의 비위 첩보를 청와대가 묵살했다고 주장하는 등 특감반 비위 의혹을 여러 차례 제기했다. 이에 자유한국당은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국 민정수석, 박형철 청와대 반부패비서관, 이인걸 전 특감반장을 직권남용 직무유기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고 철저한 수사를 촉구해왔다. 김 수사관은 이날 조사 직전 박형철 비서관을 공무상 비밀누설과 직권남용·직무유기, 이인걸 전 특감반장을 직권남용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했다. 김 수사관은 청와대 재직 당시 자신이 올린 감찰 정보를 확인한 박 비서관이 첩보 속 혐의자가 자신의 고교 동문인 것을 알고 정보를 흘려줬다고 주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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