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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병교, 배산성지…연제에 재밌는 이야기가 이렇게 많아

지역역사 소개한 책·지도 발간

  • 국제신문
  • 오광수 기자 inmin@kookje.co.kr
  •  |  입력 : 2019-01-07 20:03:53
  •  |  본지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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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화고무 등 향토기업 역사 눈길
- 지도선 그림과 상세한 설명 담아

부산 연제구가 스토리텔링 책자 ‘도란도란 연제’(375쪽·사진)와 스토리텔링 지도 ‘두근두근 연제 둘러보기’를 함께 발간했다.
‘재미있는 연제구 스토리 여행’이란 부제가 붙은 ‘도란도란 연제’는 연제구의 역사와 문화, 주민 생활상, 지역에 있던 향토기업 등을 스토리텔링으로 엮은 책자다. ‘도란도란 연제’의 책장을 넘기면 ‘연제구에 이런 재미있는 이야깃거리가 많았나?’ 하고 놀랄 만큼 다채로운 내용을 확인하게 된다. 연산동 고분군, 배산성지 등에 대해서는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팩션(사실에 상상력을 덧붙여 새로운 이야기를 꾸며낸 것)으로 풀어내 생동감을 더욱 살렸다.

옛 동래부 주민들의 참여와 울력으로 건설한 예술작품 같은 무지개다리(홍예교)의 이섭교 이야기, 조선 세종 때 관노 출신의 걸출한 과학자 장영실의 남두육성 전설과 맞닿은 세병교 스토리텔링 등이 눈길을 끌고 있다.

‘도란도란 연제’에 보이는 연제구의 향토기업에도 시선이 쏠린다. 연제구는 1960~80년대 영남지역 섬유산업의 메카였다. 삼화고무 사장이던 김지태 씨가 ‘실크 재벌’로 불렸을 정도로 유명했던 조선견직, 국내 굴지의 봉제 수출 메이커였던 쌍미실업 등이 연제구의 대표적인 향토기업들이었다.

브랜드 자체가 조미료로 통하던 미원(과거 거제동 1468 온천천 옆 소재)과 미풍 간 1963년 ‘조미료 대결투’ 장면도 흥미로운 대목이다. 말표 세탁비누, 밍크비누로 기억되는 천광유지도 연제구에 자리를 잡았다.
스토리텔링 지도 ‘두근두근 연제 둘러보기’에는 ▷온천천 시민공원 △찬란했던 고대 연산동 고분군 ▷토곡에 경찰서가 있는 까닭 ▷고려 말 풍류가 머물던 겸효대 ▷역사와 함께하는 배산 숲길 ▷도심 포교의 명당 혜원정사 ▷국가기록원 부산기록관 ▷도시 속의 천년고찰 마하사 등의 내용을 그림과 함께 담아 이해를 돕고 있다.

오광수 기자 inmin@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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