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를 통해 유아와 청소년의 건강을 지키고, 관련 산업을 ICT(정보통신기술)와 접목해 부산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으려는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부산가톨릭대는 부산 테크노파크, 한국당 김세연 의원과 공동으로 20일 금정구 가톨릭대학 베리타스 센터에서 ‘유아·청소년 건강을 지키는 스포츠 산업 육성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연다고 18일 밝혔다.

부산가톨릭대는 유아와 청소년의 건강 수준이 과거에 비해 향상되었지만 생활양식 변화로 비만과 당뇨 등 건강 문제가 심각하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연령별 신체·정서 발달에 적합한 체계적인 스포츠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고 이 프로젝트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부산가톨릭대 정용준 환경공학과 교수는 “유아와 청소년의 스포츠 활동을 위한 다양한 용품과 기구가 있지만 대근육 발달과 단순 놀이용에 그쳐 큰 효과가 없다”면서 “아이들의 신체 발육과 흥미에 부합하는 첨단 스포츠 용품 및 기구를 개발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부산의 미래전략 산업인 클라우드, 사물인터넷, 로봇 산업 등과 연계해 유아·청소년 스포츠 프로그램, 용품, 환경구축 등 개발에 주력하면 건강 증진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선 유아·청소년 스포츠 산업의 거점조성-기반구축-기업지원 등 선순환이 시작되는 것이 우선이다. 그러면 자연히 연구·개발, 기획부터 시제품 제작을 통한 상품화, 기술 상용화, 마케팅·홍보, 수출 지원 등이 연쇄적으로 일어나 영세한 지역 스포츠 관련 기업의 경쟁력을 키우고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 스포츠 산업의 취업 유발계수는 14.4명으로 전체 산업 평균의 12.4명보다 뛰어나 일자리 창출 측면에서도 기대 효과가 크다.

부산가톨릭대학교와 부산테크노파크는 이날 토론회 결과 등을 토대로 ‘ICT기반 유아·청소년 스포츠 융·복합 거점지원 사업안’을 최종 마련한 뒤, 내년 초 문화체육관광부가 시행할 ‘지역 융·복합 스포츠산업 거점 육성’의 공모사업에 지원할 예정이다.

최영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