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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높이 사설] 가짜뉴스 대응·관리시스템 고민해야

2018년 11월 19일 자 27면 참고

  • 국제신문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8-12-10 19:25:07
  •  |  본지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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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뉴스(Fake news)’는 사람들의 흥미와 본능을 자극하여 시선을 끄는 황색언론(yellow journalism)의 일종이다. 인터넷 매체를 통하여 급속도로 유포된다.

최근 한 야당이 SNS에 떠도는 루머를 사실관계 확인 없이 문제 제기했다가 철회하는 촌극이 벌어졌다. 집권을 목적으로 하는 공당이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가짜뉴스에 놀아났다. 가짜뉴스를 막을 제도적인 장치를 만들어야 할 공당이 생산에 앞장선 꼴이다. 더욱이 당 지도부가 공개 석상에서 정치적인 쟁점으로 만들기 위해 시도했다니 어처구니가 없다.

사태의 전후를 살펴보면 공당이 맞는지 의심이 들 정도이다. 가짜뉴스 소동에는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사무총장이 모두 개입했다. 한국당은 최근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김상곤 전 교육부총리의 딸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김 전 교육부총리의 자식을 담임교사로 책임졌던 분이 이번 숙명여고 쌍둥이 딸의 아빠라는 의혹이 있다”며 “이 내용이 SNS에 돌고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뒤이은 김용태 사무총장의 폭로는 더욱 구체적이었다.

그는 “숙명여고 사태의 당사자, 김모 교사가 얼마 전 사퇴한 김 전 부총리 딸의 담임이었다는 것이 현재 SNS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며 “이 딸이 서울의 명문사립대, 그것도 치과대학에 합격하였는데 그 학과는 학생부 종합전형과 수시로 뽑는 데라는 것이다”고 말했다.

폭로는 2시간 만에 모두 거짓으로 판명 났다. 김 전 부총리는 입장문을 통해 “둘째와 셋째 딸이 숙명여고를 배정받아 다녔지만 구속된 교무부장을 담임으로 만난 적이 없고, 명문 사립대 치대와는 무관한 대학과 전공을 했다”며 “모든 것이 사실이 아닌 가짜뉴스이고 나쁜 뉴스”라고 유감의 뜻을 밝혔다.

정말 한심한 것은 루머가 지난달 말부터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에 돌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고교와 대학 학적부를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 한 달 가까이나 있었던 셈이다. 그런데도 사실 확인 과정이 없었다. 이는 ‘아니면 말고’식의 폭로에 젖어 있는 우리 정치 문화의 현실을 보여주는 것 같다. 우리 사회에 가짜뉴스에 대한 철저한 확인 및 대처, 관리시스템이 필요한 시기이다. 감민진 가야초 교사


# 어린이 사설 쓰기

옛날 중국에 방총이라는 사람이 한단이라는 나라에 인질로 가게 되었을 때 그는 왕에게 이런 질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여기 한 사람이 시장에 호랑이가 나타났다고 하면 믿겠습니까?” 그러자 왕은 “누가 그 말을 믿겠는가?”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방총은 “그러면 왕이시여, 두 사람이 똑같이 시장에 호랑이가 나타났다고 하면 믿겠습니까?” “한번 의심해 보아야겠지?”라고 왕이 말했습니다. “만약 세 사람이 똑같은 소리를 하면 믿겠습니까?” “그러면 믿어야겠지.”

그러자 방총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시장에 호랑이가 나타날 수는 없는 일입니다. 그런데 세 사람이 그런 말을 하게 되면 정말로 시장에서 호랑이가 나타난 것으로 믿게 됩니다. 저는 이제 한단으로 가게 됩니다. 한단은 아주 먼 나라입니다. 제가 떠난 후 저에 대해서 이런저런 말을 하게 될 사람은 세 사람뿐이 아닐 것인데, 왕께서는 부디 귀담아 듣지 말아 주시기를 바랍니다.”
진실이 아닌 말일지라도 여러 사람이 이야기하면 믿게 됩니다. 특히 그 누구를 비방하거나 헐뜯는 말은 더욱 그러할 것입니다. 진실은 곧 드러나는 법이니 쉽게 다른 사람의 말을 믿지 않도록 하세요.

사람에게 귀는 두 개가 있습니다. 하나는 듣기 위한 것이고, 하나는 버리기 위한 것입니다. 무엇을 듣고 무엇을 버려야 할 지 곰곰이 생각해 보고,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어떻게 하면 진실을 판단할 수 있는 귀를 가질 수 있을지 써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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