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울산과학기술원·총장 정무영) 소속 교수 7명이 ‘2018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에 선정됐다. 국내에서는 서울대에 이어 두 번째로 많고, 중복 선정자까지 고려하면 같다.
매년 논문 피인용수를 뽑는 클래리베이트 에널리틱스는 27일 ‘2018 HCR(Highly Cited Researchers)’을 공식 발표했다. HCR에 오른 사람은 그해 논문 피인용수 기준 세계 상위 1% 연구자다. 이번 공개는 올해 다섯번째 결과이다.
올해 이름을 올린 한국 기관 소속 연구자는 모두 53명으로 13.2%인 7명이 UNIST 소속이다. 서울대(9명) 다음으로 많다. 두 개 이상의 분야에서 HCR로 선정된 4명 중 2명이 UNIST 소속이다. 중복 선정까지 고려하면 UNIST의 HCR은 10명으로, 서울대와 함께 국내 최다 HCR 대학이다.
선정된 UNIST 연구자는 ▷로드니 루오프 특훈교수(IBS 다차원 탄소재료 연구단장, 3개 분야) ▷조재필 교수(에너지 및 화학공학부·2개 분야) ▷크리스토퍼 비엘라프스키 특훈교수(IBS 다차원 탄소재료 연구단 그룹리더) ▷김진영 교수(에너지 및 화학공학부) ▷김광수 특훈교수(자연과학부) ▷석상일 특훈교수(에너지 및 화학공학부) ▷백종범 교수(에너지 및 화학공학부)다.
특히 재료과학 분야에서만 로드니 루오프 교수와 조재필 교수, 김진영 교수 등 3명이 뽑혔다. 화학 분야에서는 선정된 3명은 로드니 루오프 교수, 조재필 교수, 크리스토퍼 비엘라프스키 교수다. 김광수 교수와 석상일 교수, 백종범 교수는 올해부터 신설된 크로스 필드(Cross Field)에 이름을 올렸다. 크로스 필드는 여러 분야에서 상당한 영향력이 있지만 단일 분야에서 피인용 횟수가 상위 1%에 못 미치는 연구자를 파악하기 위해 마련된 항목이다.
로드니 루오프 교수는 5년 연속 HCR에 선정됐다. 2014년에는 화학과 재료과학 분야에서 세계 상위 1% 연구자로 뽑혔고, 2015년부터 올해까지 4년째 화학, 재료과학, 물리학 세 분야를 석권하고 있다. 세 분야에서 세계 상위 1% 연구자로 뽑히는 유일한 한국 기관 소속 인물이다.
조재필 교수는 3년 연속 HCR에 뽑혔다. 올해는 재료과학뿐 아니라 화학 분야에도 이름을 올렸다. 그는 이차전지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연구자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2년째 선정된 김진영 교수는 유기태양전지 분야의 실력자다. 그가 2007년 사이언스에 발표한 논문은 유기태양전지의 가능성을 제시하며 연구 흐름을 이끄는 역할을 했다.
올해 명단은 2006년 1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11년간 작성된 논문의 인용횟수를 기준으로 분석됐다. 21개 분야에서 4000여 명의 연구자가 선정됐다. 추가로 발표된 크로스필드 항목에서는 약 2000명의 연구자가 포함돼 전 세계적으로 6000명의 HCR이 선정됐다.방종근 기자 jgbang@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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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드니 루오프 UNIST 자연과학부 특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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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재필 UNIST 에너지 및 화학공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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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영 UNIST 에너지 및 화학공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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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광수 UNIST 자연과학부 특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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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종범 UNIST 에너지 및 화학공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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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상일 UNIST 에너지 및 화학공학부 특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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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토퍼 비엘라프스키 UNIST 자연과학부 특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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