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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구봉초 이전 민관협의회 머리 맞댄다

가야사 복원 예정지 포함 논란, 학부모 요청으로 23일 회의

  • 국제신문
  • 박동필 기자 feel@kookje.co.kr
  •  |  입력 : 2018-11-20 19:49:12
  •  |  본지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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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사 복원사업 예정지에 포함된 경남 김해시의 구봉초등학교를 이전하는 문제를 논의하는 민관협의회가 열린다. 시가 구봉초를 이전하거나 다른 학교와 통폐합을 추진하고 있지만, 학부모가 결사반대하는 상황에서 해법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시는 오는 23일 경남도교육청과 김해 교육지원청 관계자, 도·시의원으로 구성된 구봉초 민관협의회 회의를 연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회의는 구봉초 학부모의 요청으로 마련됐다.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해 구봉초 이전과 관련된 이견을 좁히고 해법을 찾자는 취지다.

구봉초 학교용지는 시가 추진 중인 가야사 복원 2단계 사업대상지에 포함돼 있다. 2단계 사업은 국고 지원을 받아 가야 유적지 주변 건물을 철거하고 성역화하는 사업이다. 이에 따라 구봉초를 이전하거나 다른 학교와 통폐합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학부모들이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고 반대 운동(국제신문 지난 7월 25일 자 10면)을 펼쳐왔다.

그러나 지난달 문화재청이 2단계 사업 추진 지역을 문화재보호 구역으로 지정하면서 구봉초, 김해교육지원청, 김해서중, 김해건설공고 일부 부지가 이전 대상으로 분류됐다. 시는 우선 김해교육지원청, 김해서중의 이전을 놓고 경남도교육청과 협의 중이다. 이 문제는 내년 교육부의 중앙투자심의위원회에 상정될 예정이며, 이전 대상으로 확정되면 부지보상 등의 절차가 시작된다.

구봉초는 도 교육청으로부터 행복학교로 지정돼 차별화된 수업을 진행 중이다. 학부모의 만족도가 높아 이전 계획에 반발도 거세다. 학부모들은 “우리 학교는 구도심에 있지만 학생 수가 점차 늘고 있다”며 “가야사 복원도 좋지만, 학교를 이전하게 되면 행복학교로 육성하며 쌓아온 성과가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김해시 관계자는 “구봉초등학교 이전을 일방적으로 추진하는게 아니라학부모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며 “최상의 결론에 도달하는 게 회의의 목적”이라고 밝혔다.

박동필 기자 feel@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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