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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D&C’ 영업직원 대거 해고…건설업계 “부도 위기설 표면화”

직원들 “급여·퇴직금도 못 받아”…수천만~수억 투자 피해 호소도

  • 국제신문
  • 이승륜 기자
  •  |  입력 : 2018-11-13 19:32:53
  •  |  본지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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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 경색으로 부산 기장군 정관신도시 상권을 휘청이게 한 조은D&C(국제신문 지난 7일 자 6면 등 보도)가 영업부 직원을 대거 해고한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다. 회사의 ‘동력’이라 할 수 있는 영업사원이 전원 퇴사하면서 조은D&C 부도설이 확산되고 있다.

해고된 직원들은 지난 12일 기장군청 앞에서 열린 조은D&C 분양·투자자 집회에도 참여해 “급여와 퇴직금을 받지 못했다”며 피해를 호소했다. 이들 직원은 특히 수천만~수억 원을 조은D&C에 투자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조은D&C에서 퇴사한 김모(27) 씨는 “지난 8월 중순까지 투자자가 많은 배당금을 받는 걸 보고 영업부 직원 상당수가 친지의 돈을 끌어모아 수억 원을 투자했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해고 직원들은 “지난 8, 9월께 조은D&C 측이 ‘사정이 안 좋다. 서너 달 뒤 원금과 이자를 주겠다’며 계속해 투자를 종용했지만, 이후 아무것도 받지 못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런 와중에 퇴사한 직원이 “회사에 돈을 떼였다”며 극단적 선택을 할 것처럼 소동을 벌이기도 했다. 13일 부산 기장경찰서의 설명을 종합하면 지난 5일 오전 조은D&C에서 일했던 30대 남성이 여자친구에게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내 경찰과 소방이 출동했다. 이 남성은 경찰에 “회사에 투자했는데 사장이 잠적했다는 소문을 듣고 낙담해서 일을 벌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지역 건설업계는 “조은D&C가 능력 이상으로 몸집을 불리는 과정에서 자금 압박이 생기자 탈이 났다. 부도설이 표면화됐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승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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