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양수산국·도시교통국 등은
- 경제부지사 소관으로 이관
- 산업입지과 등 5개 과 늘려
- 경제혁신 가속화에 역량집중
- 일부 업무 서부청사 일원화

경남도는 30일 민선 7기 조직 개편안을 담은 ‘경남도 행정기구 설치 조례 등 일부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조직개편안은 본청을 기존 1실 2본부 10국에서 62개 과가 67개 과로 5개 과를 증설하고 총정원은 5358명에서 5475명으로 117명이 증원하는 내용을 담았다.

앞서 도는 경제부지사 신설 등 부분 조직개편을 한 바 있다. 이번 전면적인 조직 개편으로 김경수 도정이 본격 가동할 채비를 갖추게 됐다.

세부적인 안을 보면 우선 경제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해 해양수산국과 도시교통국을 경제부지사 소관으로 이관했다. 기존 미래산업국을 산업혁신국으로, 경제통상국을 일자리경제국으로 이름을 각각 바꿔 경제산업 분야 업무를 한곳으로 모았다.

산업혁신국에는 산업입지과를 신설해 스마트공장, 스마트산단 등 경남형 일자리 모델 창출의 시너지를 높였다. 일자리경제국에는 소상공인정책과와 노동정책과를 신설했다.

도지사 직속으로 ‘사회혁신추진단’을 신설해 주민참여예산, 청년정책 등 도민참여를 통한 사회혁신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행정 내부의 자율적 혁신을 위한 ‘도정혁신추진단’은 행정부지사 직속으로 설치했다.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위한 조직 분야도 정비했다. 민생안전점검과에는 안전감찰 담당을 신설하고 민생사법기능을 대폭 강화해 먹거리·환경 등 생활 속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공공의료정책담당과 응급의료 지원 전담조직을 신설, 보건 의료분야 대응 기능을 높였다.

임시조직이던 미세먼지담당은 정식 직제로 편성했다.

서부지역본부는 서부청사로서의 기능 강화에 중점을 두었다.

균형발전업무, 항노화산업, 혁신도시 등 본청과 서부청사에서 분리돼 운영하던 업무는 서부청사로 일원화했다. 또 서부민원과를 신설해 주요 민원 상담·처리를 담당토록 했다.

저출생고령사회 문제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저출생고령사회정책관을 신설했다. 대외협력담당관을 신설해 국제교류, 남북교류, 지자체 간 협력을 통한 소통 협력의 기능을 강화했다.

도 정책기획관실 관계자는 “효율적으로 일하는 조직을 구성하기 위해 만든 조직개편안”이라며 “기능이 쇠퇴한 분야, 유사중복으로 통합 추진이 바람직한 분야 등 10%의 감축 목표를 설정한 후, 감축한 인력은 경제혁신을 비롯한 필수 수요에 재배치했다”고 말했다.

내년 1월 2일 자로 시행될 이번 조직개편안은 다음 달 중 도의회에 제출돼 심의를 받는다.

이종호 기자 jhle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