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엔 창업·취업·주택 공급
- 중장년엔 주택·이사비용 지원
- 4년간 36개 사업 1307억 투입

경남 창원시가 인구문제로 도시 경쟁력이 저하되는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창원형 인구정책’을 내놨다.

창원시는 24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영·유아 프로젝트를 포함해 생애주기별 17대 핵심 프로젝트, 36개 실천 사업을 담은 ‘창원형 인구정책’의 큰 틀을 발표했다.

시는 4년간 36개 실천사업에 1307억 원을 투입해 인구 유출에 따른 근본적인 대응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시는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도시의 지속적인 성장 여건을 조성해 인구 감소를 극복한다는 복안이다.

특히 시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인구정책을 마련해 전방위 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영·유아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출산 전후 의료케어인 ‘창원 i-맘 건강지킴이’ ▷셋째 아이 태아보험 가입 ▷아기진료 차량 지원 ‘창원 유모차 택시’ 서비스 ▷주민센터 내 공공키즈카페 ‘우리동네 키즈카페’ 조성 등 4개 사업에 49억5400만 원을 투입기로 했다.

‘창원 i-맘 건강지킴이’는 산전 관리로 임신 30주 이상된 가정에 간호사가 방문해 산모를 정기적으로 체크하는 한편 산후 관리로 24개월 이하 영유아 가정에 아기의 성장 발달과 양육 환경을 확인하는 사업이다.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는 ▷콘셉트가 있는 어린이 놀이터 ‘창원형 i 어린이 공원’ 조성 ▷창원특화 방과후 프로그램 ‘사격 교실’ 운영에 모두 43억4000만 원을 투입한다.

‘청년’에게는 ▷도심형 창업콤플렉스 조성·운영 ▷창원 부메랑 취업 지원 ▷창원 이주 청년 맞춤형 주택공급 사업 등 총 3개 사업에 7억4400만 원의 사업비를 사용한다.

‘중장년’을 위해서는 ▷다자녀 가정을 위한 주택 특별 공급 ▷전입가구 이사비용 지원 ▷전입가구 쓰레기 종량제 봉투 지원 사업 등 3개 사업에 22억4000만 원을 지원한다.

‘고령층’에게는 신세대 어르신을 위한 신세대 경로당 프로그램 운영을 비롯해 조부모 아이돌봄 교육 및 손주 돌봄 수당지원 사업 등으로 25억7800만 원을 투자한다.

시 서정두 기획예산실장은 “창원시의 2017년 기준 합계 출산율은 1.14명, 총인구 대비 65세 이상 인구는 11.8%로 저출산·고령화가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시는 종합적이고 실효성 있는 정책을 수립해 인구감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을 이른 시간 안에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종호 기자 jhle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