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시 유일의 특1급 호텔인 아이스퀘어호텔과 아이스퀘어몰 일대가 국내 유수 드라마·영화 촬영지와 숙박지로 각광받고 있다. 촬영 콘셉트에 맞는 건물 디자인과 실용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김해 유일의 특1급 호텔인 아이스퀘어호텔(왼쪽)과 아이스퀘어몰 야간 전경. 국제신문 DB

아이스퀘어호텔 측은 23일 호텔 및 아이스퀘어몰 일대에서 SBS 주말드라마인 ‘운명과 분노’를 촬영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주상욱 이민정 주연의 이 드라마는 운명적인 사랑과 억누를 수 없는 분노로 인해 빠져나올 수 없는 함정에 빠진 네 남녀의 이야기를 그린 정통 멜로드라마로, 오는 12월 1일 첫 방연된다. 제작사는 ㈜호박덩쿨이며, 총 20부작이다.

호박덩쿨 측은 호텔과 이웃한 아이스퀘어몰에서도 이 드라마를 홍보하는 영상물을 촬영한다. 커피숍 영화관 의류점 고급식당 서점 등을 갖춘 아이스퀘어몰은 지역 젊은이들의 데이트 장소이다. 또 호텔 결혼식장을 찾아온 하객들이 즐겨 찾는 김해지역의 핫플레이스로 꼽히는 곳이다.

2016년 말에는 영화 ‘VIP’의 주연배우인 장동건 김명민 이종석과 촬영팀이 부산과 김해공항 주변에서 촬영을 하며 이 호텔에 한동안 묵기도 했다.

드라마와 영화 외에 유명 뮤지컬 공연팀도 이 호텔에 묵는 일이 잦다.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김해문화의전당에서 공연한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의 해외연기자 등 50여 명도 공연 기간 이 호텔에서 숙박했다.

지난해 5월에도 김해문화의 전당에서 공연했던 ‘지킬 앤 하이드’ 월드투어 뮤지컬 공연팀도 묵었다. 2016년에도 뮤지컬 ‘캣츠’ 등 10여 개 팀도 역시 호텔을 이용했다.

이 호텔에 많은 공연팀이 다녀가면서 주변 상가나 식당이 손님으로 넘쳐나는 등 지역경제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아이스퀘어호텔 정철진 총지배인은 “근래 들어 유명 인사들이 많이 찾아와 김해시의 이미지에 누가 되지 않도록 특별히 신경 쓰고 있다”며 “탁 트인 전망을 가진 호텔 객실과 부대시설에 매료된 고객들의 재방문율이 아주 높다”고 밝혔다. 박동필 기자 fee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