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카풀’ 서비스에 반대하는 택시업계가 18일 전면 운행 중단 즉 ‘택시 파업’을 선언했다. 이날 하루종일 교통대란이 일어날까 많은 시민이 우려한다.

지난 17일 서울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택시를 타기위해 줄을 서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7일 서울역 인근에서 택시들이 손님들을 태우기 위해 기다리는 모습. 연합뉴스

이날 각 지역별 택시 업계가 ‘택시 파업’을 준비하는 가운데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파업 강도가 강할 전망이다. 다른 지역과 비교해 수도권에서 ‘카풀 문화’가 많이 정착된 까닭이다. 수도권 중에서는 특히 경기에서 ‘카카오 카풀’에 대한 택시업계 거부감이 세다.

수도권 광역지방자치단체는 ‘택시 파업’에 참가하는 택시 수를 가늠하려 애쓰고 있다. 서울은 참가 규모가 파악되지 않았다. 하지만 경기는 총 3만7104대 택시 중 2만1000여대가 파업에 참가할 전망이다. 인천은 인천은 전체 1만4371대 중 4500대 가량이 운행을 중단할 것으로 인천시는 예상하고 있다.

18일 수도권 택시 운행 중단 규모 예상 자료. 연합뉴스

수도권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는 택시 파업에 참가하는 열기가 낮을 것으로 보인다. 부산은 전체 택시 1만5360대(올해 10월 기준) 중 법인택시와 개인택시를 통틀어 모두 1000대가 파업에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택시 파업으로 인한 여파는 크지 않을 전망이다.

택시 업계의 엄포에도 택시 파업 여파가 그다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각 지자체들은 혹시나 빚어질 ‘교통 대란’을 막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버스·지하철 운행 시간을 연장하고 배차 간격을 좁히는 등의 조치가 그것들이다.

한편 그동안 불친절한 택시 이용에 불편과 불만을 느낀 시민들은 ‘카카오 카풀’ 서비스 도입에 적극 찬성하고 있다. 또 택시 업계 반발과 택시 파업을 비판하고 있다. 임동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