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연휴, 응급환자가 발생하거나 감기 등 가벼운 질병에 걸리면 많은 의료기관이 문을 열지 않는 까닭에 적지 않게 당황한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추석 연휴 중 운영하는 의료기관 검색 방법을 홍보하고 있다.

	응급의료포털 ‘명절연휴 병의원·약국 비상진료 검색’ 화면. 응급의료포털 홈페이지 캡처

	응급의료포털 ‘명절연휴 병의원·약국 비상진료 검색’ 화면

전국 525곳 응급실이 올해 추석 연휴 중 평소와 다름없이 운영된다. 연휴 기간 중 하루 평균 약 6900여 곳에 달하는 약국 또한 정상적으로 문을 연다. 이 밖에도 24일 추석 당일 공공의료기관 427곳, 민간의료기관 820곳에서 진료를 실시한다.

추석 연휴 중 환자가 발생하면 응급의료포털(www.e-gen.or.kr)에 접속하면 인근 운영 중인 병원과 약국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국번없이 129(보건복지콜센터), 120(시도 콜센터), 119(구급상황관리센터)에 전화하면 병·의원 및 약국 정보를 알 수 있다. ‘응급의료정보제공’ 어플리케이션을 휴대폰에 설치하면 사용자 위치 기반 서비스를 통해 문을 연 병·의원 및 약국으로 안내해준다.

다만 추석 연휴 기간 중 응급실, 병·의원, 약국을 이용할 경우 ‘토요일·야간·공휴일 진료비 가산제’가 적용된다. 진료비 가산제는 관공서가 정하는 공휴일에 의료기관에서 진찰을 받거나 약을 조제 받을 경우 기본 진찰료·조제료에 30~50%를 환자가 추가 부담하는 제도다.

예를 들어 평일 낮에 감기로 동네병원에서 진료를 받으면 초진 진찰료는 1만5310원이다. 이중 본인부담금은 4500원 가량이다. 반면 추석 연휴 문을 문을 연 동네병원에서 진료를 받으면 초진 진찰료는 평소보다 30% 많은 1만9110원이며 본인부담금은 5700원이다. 더욱이 응급실을 찾으면 진료비와 함께 응급의료관리료 명목으로 2만~6만 원을 추가로 내야한다.

보건복지부는 “추석 연휴 중 환자가 발생하게되면 ‘응급의료포털’을 통해 신속히 병원을 찾아 진료받으면 된다”며 “감기 등 경증 질환은 응급실 대신 병·의원 및 보건소를 방문하는 게 낫다”고 덧붙였다. 임동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