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소심서 실형을 선고 받아 복역 중이던 청와대 조윤선 전 정무수석이 22일 자정께 석방됐다.

	22일 자정께 청와대 조윤선 전 정무수석이 서울구치소를 나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벽 12시 05분께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빠져나온 조 전 수석은 “대법원에서 아직 세 건의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 남은 재판 절차에도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하고 차량에 탑승해 일대를 빠져나갔다.

조 전 수석은 박근혜 정권 당시 특정 문화·예술계 인사를 지원 대상에서 제외하는 소위 ‘블랙리스트’ 작성 지시 혐의로 항소심에서 실형을 선고 받았다. 하지만 재판에 불복해 상고했다. 이 과정에서 3번의 구속갱신 기간이 만료돼 대법원 2부(주심 조재연 대법관)은 조 전 수석에 대해 구속취소 결정을 했다.

한편 조 전 수석은 블랙리스트 작성 지시 혐의 뿐 아니라 불법 보수단체에 대한 지원 의혹(화이트리스트)으로 추가 기소됐다. 검찰은 그녀에게 징역 6년을 구형했다. 오는 28일 화이트리스트 의혹 1심 재판에서 실형이 선고되면 조 전 수석은 다시 구속될 수 있다. 임동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