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 남강유등축제가 18일세계축제협회(IFEA) 한국지부와 고려대 빅데이터융합사업단, KT, BC카드가 공동 주최한 ‘2018 대한민국 빅데이터 축제 대상’에서 종합대상을 수상했다.

평가 결과 2017년 진주 남강유등축제장을 찾은 전체 관광객은 161만8837명으로 이 가운데 외지 관광객이 89만8791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축제는 입장객 유료화, 소망등 판매 등 차별적 수익모델 발굴 등으로 매출 44억 원에 흑자 4억 원을 달성해 지역 축제의 재정자립도를 높였다는 데 높은 점수를 받았다

올해 처음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시도된 ‘대한민국 빅데이터 축제 대상’은 객관적인 통계가 불가능한 지역축제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축제로서 명성을 이어 나가고 있는 지역축제를 활성화하고 축제를 주관하는 지방자치단체를 독려하기 위해 축제장에서의 BC카드 사용 내역과 휴대폰 사용명세서 등 빅데이터를 기초자료로 평가를 통해 분야별 15개의 축제가 선정됐다.

이날 종합대상은 진주남강유등축제가 받았다. 기업상생최우수상은 전북 김제시의 김제지평선축제, 명품브랜드 최우수상은 전남 함평군의 함평나비축제가 받았다.

굿마케팅 최우수상은 충북 영동군의 영동난계국악축제, 혁신콘텐츠 최우수상은 충남 태안군의 태안세계튤립축제가 각각 받았다.

IFEA 한국지부 회장인 정강환 배재대 관광축제호텔대학원장은 “빅데이터를 축제 평가의 기본 골격으로 삼되 각 축제가 가진 콘텐츠와 마케팅 부분의 강점, 조직 전문성, IFEA 평가지표 등을 고려해 종합적인 평가 분석을 했다”며 “대한민국 축제 평가의 객관성과 축제의 경쟁력을 살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진주남강유등축제가 객관적인 지표인 빅데이터를 통해 축제 종합대상을 받은 것은 진주시민 모두가 만들어낸 결실”이라며 수상의 영광을 진주시민에게 돌렸다.

한편 대한민국 글로벌 축제인 진주남강유등축제는 정부로부터 3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축제에 이어 글로벌 축제로 지정된 우리나라 대표축제이다. 2013년 축제 사상 최초로 외국에 수출된 이래 미국 캐나다 중국 등 전 세계에 진출하고 있다.

올해 진주남강유등축제는 10월 1~14일 남강과 진주성 일원에서 7만 여기의 유등이 불을 밝힌다. 김인수 기자 iskim@kookje.co.kr

	지난해 10월 진주 남강 일원에서 열린 진주남강유등축제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