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서명운동 등 분위기 조성
- 20일 시민결의대회도 개최

서부경남 상공인들에 이어 진주시와 시민들이 서부경남KTX 조기 착공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조규일 진주시장과 지역 기관 단체장 20여 명은 17일 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부경남KTX는 지역민들의 50년 숙원사업으로 국가 균형발전 차원에서 조기 건설이 추진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서부경남KTX는 진주 사천지역의 우주항공산업 육성과 진주혁신도시 활성화는 물론 거제 통영지역의 조선산업 침체로 인한 지역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한려수도를 비롯한 지리산권 관광자원 활성화 등 서비스산업 발전의 대동맥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진주시는 또 서부경남KTX 조기 착공을 촉구하는 범시민 서명 운동을 전개해 진주시민의 10%인 3만5000명 이상의 서명을 받으며 도심 곳곳에 KTX 조기 착공의 염원을 담은 현수막을 설치해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현재 진주지역 업체 30여 곳이 자체 현수막을 제작해 KTX 착공의 필요성을 알리고 있으며 이어 사천 고성 통영 거제지역 업체들도 현수막 설치에 속속 동참하고 있다. 이를 계기로 오는 20일 시민 결의대회를 열어 시민들의 간절한 염원을 결집해나갈 계획이다.

앞서 진주 통영 거제 등지 서부경남 상공회의소는 지난 7월 진주상의 회의실에서 서부경남KTX 조기 건설을 위한 경제계 간담회를 개최했다. 서부경남 상의는 또 지역 경제인 공동서명이 담긴 KTX 조기 건설 건의문을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국무총리, 정부부처와 경남지역 국회의원 등에 전달했다.

자유한국당 박대출(진주을) 의원도 지난 12일 남부내륙철도(서부경남 KTX) 시민공청회를 개최해 조기 착공을 위한 붐 조성에 나섰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이날 “서부경남KTX는 지역의 최대 숙원사업이자 문재인 대통령과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공약사업으로 정부가 경제성을 따질 것이 아니라 국토균형발전 차원에서 접근해 조기 착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부경남KTX는 김천~합천~진주~고성~통영~거제를 연결하는 길이 191.1km 고속철도 노선이다. 사업비는 5조3000억 원가량으로 추산된다. 개통 시 서울 수서에서 진주까지 2시간, 거제까지 2시간30분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인수 기자 is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