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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일성 교수가 못다 한 일, 동료·제자가 완성한다

생전 동해선 난개발 반대 앞장…1주기 앞두고 추모사업회 발족

  • 국제신문
  • 김민주 기자 min87@kookje.co.kr
  •  |  입력 : 2018-09-14 20:3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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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도시와 정치’ 등 대신 마무리
- 12월1일 기일 맞춰 학술대회도

부산지역 시민 단체와 연구자들이 지난해 12월 세상을 뜬 고(故) 윤일성 교수를 추모하는 학술대회를 여는 등 추모사업을 체계적으로 펼친다.

부산참여연대는 오는 17일 오후 7시 부산시민운동지원센터 5층에서 ‘고 윤일성 교수 1주기 추모사업회’(이하 1주기 사업회) 발족식을 연다고 14일 밝혔다. 1주기 사업회에는 부산참여연대와 부산환경운동연합을 비롯한 시민단체 관계자와 윤 교수가 몸담았던 부산대 사회학과 등 관련 연구자들이 참여한다. 회장직은 1주기 사업회에 참여하는 각 단체 대표들이 공동으로 맡기로 했다.

윤 교수는 부산 해운대 엘시티(LCT) 특혜 의혹을 제기한 것을 포함해 4대강과 동해남부선 등 도시 개발의 현장 일선에서 난개발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활발한 활동을 벌이던 중 지난해 9월부터 지병으로 투병했고, 동료와 제자들이 지정 헌혈을 부탁하는 등 활동을 벌였으나 지난해 12월 1일 작고했다.

1주기 사업회는 고인의 기일에 맞춰 오는 12월 1일 추모식과 학술대회를 연다. 추모학술대회는 같은 날 열리는 부산대 지역사회학회 학술 행사의 특별 섹션 성격도 띤다.

윤 교수의 동료인 부산대 신원철(사회학과) 교수는 “윤 교수가 떠나기 전 미처 마무리하지 못한 원고들이 있다”며 “엘시티 관련 논문과 윤 교수가 구상했던 단행본 ‘도시와 정치’ 등과 관련해 동아대 장세훈 교수를 포함한 동료 교수와 제자들이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토건 비리 연구자로 유명한 상지대 홍성태 교수 등이 참여하는 관련 토론회도 이어진다.
1주기 사업회의 활동이 올해 이후까지 지속될지는 불분명하다. 신 교수는 “유고 문집 발간 등 제반 사항을 1주기 사업회 구성원들과 논의 이후 결정할 수 있는 문제”라며 “지금은 1주기 사업에 집중하되 이후 사업회 활동을 이어갈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주 기자 min87@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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