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시가 정부의 신재생 마을 공모에 선정되면서 지속가능한 에너지 자립도시 만들기를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김해시는 최근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됨에 따라 국비 등 21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에너지 자립 마을 조성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장유 3동 팔판마을 외 3개 마을과 대동면 월촌마을 외 5개 마을이 대상이다. 상업시설, 공공시설, 주택 등 총 210가구가 자립마을로 조성된다. 태양광 200개소 (806㎾), 태양열 9개소( 86㎡ ), 지열 1개소( 18㎾)를 설치해 연간 1131㎿h의 에너지를 생산할 계획이다. 1131㎿h 전력량은 336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이로 인한 화석 에너지 대체 효과도 연간 249 TOE에 달할 전망이다.

이와함께 시가 추진 중인 맞춤형 에너지 정책도 탄력을 받고 있다.

지난 4월 경남도의 지역에너지 신산업 활성화 공모사업에 선정돼 삼계정수장, 명동정수장, 가야테마파크에 태양광과 스마트조명 등를 설치 중이다.

이와 별도로 문화의전당과 공영차고지, 공공청사 3개, 경로당 107개와 개인주택에 태양광 및 태양열 설치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달에는 김해 골든루트 산단에서 산업통상자원부 백윤규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산업단지 태양광 협동조합 발대식을 개최해 향후 산단을 태양광을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단지로 조성키로 했다.

허성곤 시장은 “신재생 에너지 자립률을 높여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는 한편 김해시를 지속 가능한 에너지 자립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동필 기자 fee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