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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t트럭 거가대교 막고 5시간 난동…특공대 투입·실탄 쏘며 음주운전자 제압

50대 기사 가드레일 받고 경찰과 대치

  • 국제신문
  • 이준영 기자
  •  |  입력 : 2018-09-11 19:35:16
  •  |  본지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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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리 통제하고 해경 구조정까지 출동
- 유리창 깨 검거… 생활고에 범행 추정

술에 취한 50대 남성이 한밤 5시간 동안 거가대교에서 대형 트레일러 차량을 몰고 난동을 부리다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특공대까지 출동하는 소동에 시민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11일 부산 강서경찰서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지난 10일 밤 11시33분 술 취한 목소리로 “지입차 문제로 신고한다”며 상담을 요청하는 A(57) 씨의 신고가 접수됐다. 위치를 설명하지 않고 횡설수설하는 점을 수상히 여긴 경찰은 20분 뒤 가덕해저터널에서 거가대교시설공단 차량과 가드레일을 충격하고 멈춰 선 A 씨의 25t 트레일러를 발견했다. 거가대교 상황실은 밤 11시57분 길이 8.2㎞의 거가대교 양방향을 완전히 통제했다.
A 씨는 하차를 요구하는 경찰의 말에 따르지 않고 그때부터 대치에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A 씨는 정차한 순찰차를 들이받고 계속 주행했다. 경찰은 2차 사고가 날 것을 우려해 화물차량 앞바퀴에 공포탄 1발과 실탄 3발을 발사했다. 그럼에도 A 씨는 차를 몰고 가다 서기를 반복하며 수 ㎞를 주행했다. 경찰은 경찰특공대를 현장에 투입했고 A 씨가 거가대교에서 뛰어내리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창원 해경 소속 구조정 두 척도 바다에 대기했다.

경찰은 A 씨를 설득하며 스스로 난동을 포기할 것을 기다렸다. 이후 차량이 멈춰 선 틈을 타 경찰특공대는 운전석 유리창을 깨고 내부 진입을 시도했고 A 씨가 조수석 문을 열고 바다 쪽으로 나가려는 것을 도로에 대기 중이던 형사들이 붙잡았다. 사건 발생 5시간 만에 난동은 끝이 났다.

경찰 조사에서 부산에 거주하면서 대전을 오가는 지입차 화물기사로 일하는 A 씨는 생활고를 토로했다. 음주측정에서는 0.06% 수치가 나왔지만 처음 난동이 시작된 5시간 전을 기준으로 환산하면 면허취소 수준인 0.12%에 해당한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A 씨를 도로교통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하고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이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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