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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 7개 중고교 동시다발 식중독

부산 4곳 370여 명 고열·복통, 의심증세 신고자 갈수록 늘어

  • 국제신문
  • 조민희 기자 core@kookje.co.kr
  •  |  입력 : 2018-09-05 21:05:32
  •  |  본지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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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3곳은 급식빵 변질 추정

부산과 경남 7개 중·고교에서 이틀에 걸쳐 식중독이 동시다발로 추가 발생해 급식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부산지역 3개구 4곳의 중·고교에서 총 370여 명을 비롯해 경남 내 3개교의 학생과 교직원이 동시에 집단 식중독 증상을 일으켰다. 식중독이 단기간 동시다발로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산시는 해운대구와 서구 각 1개 중학교, 영도구 2개 고교 등 총 4곳에서 다수의 학생이 복통과 설사 등 식중독 증상을 보인다는 신고를 접수해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5일 밝혔다. 4개 학교에 재학 중인 다수의 학생들은 지난 4일부터 복통과 설사, 고열 등의 식중독 증상을 보였다. 각 학교는 이튿날인 5일 한 두시간 사이로 관내 보건소에 신고했다.

시와 식품의약처 등 보건당국은 이날 공동조사에 나서 영도구 A고등학교 150여 명과 B고등학교 40여 명, 서구 C중학교 100명, 해운대구 D중학교 80여 명 등 최소 370여 명에게서 고열과 설사 등의 식중독 증상을 확인했다. 새로 증상이 발견된 사람이 속속 추가되고 있어 증상자는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이날은 고교에서 9월 모의평가를 실시하는 날이어서 증상자 확인 및 인체 검체 수거에 시간이 더 걸렸다.

보건당국은 증상을 보이는 학생들을 상대로 가검물을 채취하고 인체 검체와 5일분 4끼(지난달 31~4일) 보존식 등 환경검체를 부산시보건환경연구원에 보내 분석을 의뢰했다. 검사 결과는 이르면 6일 늦게 나올 예정이다.
경남지역 3개 학교에서도 집단 식중독이 발생했다. 보건당국은 지난 3일 이들 학교에서 제공된 급식(빵류)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고, 이 제품이 납품된 전북과 대구, 경기 등 10여 곳의 학교도 역학조사 중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 제품이 부산 4개교를 비롯해 경남 내 다른 학교에도 공급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날 제공된 빵은 식품 대기업인 P사에서 제조해 납품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 3일 부산 남구 한 중학교에서도 190명에 달하는 인원이 식중독 증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올해 닥친 유례 없는 폭염에 원인이 있다고 본다. 9월에 들어섰으나 현재까지도 낮 최고기온은 평년을 웃돌고 있다. 한 감염병 전문가는 “식중독균은 높은 온도에서 빠르게 그리고 대량으로 증식해 많은 인원에게 식중독을 일으킨다”며 “9월까지도 식중독이 많이 발생하는 만큼 급식소 및 식자재 공급업체는 위생 및 식품안전에 더욱 만전을 기하고 식약처는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민희 기자 cor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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