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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참겠다”…양산 웅상주민 ‘악취지도’ 만들어 해결나섰다

고질적 악취저감 해결기미 없자 온라인 카페서 제보 받아 제작

  • 국제신문
  • 김성룡 기자
  •  |  입력 : 2018-09-05 19: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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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품 등 냄새유형·시간대별 분리
- 양산시에 전달… 향후 대응 관심

- “단속 나가도 법정 기준치 이하”
- 시도 원인 규명 힘들어 답답

“도저히 못 참겠어요.”
   
경남 양산 웅상지역 주민들이 뿔났다. 이들은 수년째 악취에 시달리다 온라인에서 의기투합, 동네 아파트별로 악취지도(사진)를 만들어 양산시와 웅상출장소 등에 전달했다. 이에 따라 향후 관계 당국의 대응에 관심이 쏠린다.

회원 수가 4만4677명에 달하는 웅상지역 온라인 카페인 ‘웅상이야기’는 최근 지역 악취지도를 직접 제작했다. 이 지도는 회원들이 직접 발품을 팔아 만들었다. 악취가 나는 위치와 시간대, 사진을 첨부한 제보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발단은 온라인 카페 웅상이야기에 악취 민원이 끊이질 않자 공지를 통해 지난달 14일부터 일주일간 회원들의 악취 관련 제보를 받았다. 순식간에 100여 개의 댓글이 달리면서 다양한 내용의 악취 민원이 곳곳에서 쏟아졌다. 카페 대표 등 임원진은 회의 끝에 악취지도를 만들기로 의기투합했다.

악취지도를 보면 웅상전역에서 악취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보는 평산동(21명)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소주동(14명) 삼호동(6명) 명동(5명) 덕계동(4명) 순이었다.
평산동은 타는 냄새와 가스, 약품 냄새가, 소주동도 역시 타는 냄새와 약품 냄새, 분뇨가 혼재해 풍기는 것으로 나왔다. 삼호동은 타는 냄새와 약품 냄새, 덕계동은 타는 냄새와 분뇨, 약품 냄새가 지역별로 나타나는 것으로 취합됐다. 지역별로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냄새 유형은 비슷했다. 새벽부터 저녁 때까지 시간대도 다양한 것으로 조사됐다.

악취 민원은 웅상지역에 각종 공장이 밀집한 지리적 특성 때문으로 추정된다. 소주공단과 서창산단, 덕계산단과 웅상과 울산 울주군의 경계인 울주군 웅촌면에도 공장이 산재해 있다. S·H 제지 등 소각장을 가동하는 업체도 있고, 덕계동 등 일부 지역은 주거지와 공장이 섞여 있는 것도 한 요인으로 꼽힌다.

문제는 심증만 있을 뿐 물증이 없어 명확한 원인 규명이 어려운 데다 뾰쪽한 해결 방안도 찾기 어려워 수년째 민원이 되풀이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단속반이 현장에 나가도 대부분 법정 기준치 이하로 나와 양산시도 답답함을 토로한다. ‘웅상이야기’ 회원 등 지역 주민들이 악취지도를 만든 것도 결국 지자체 차원의 대책이 지연되자 주민 스스로 예방책을 마련하자는 자구책인 셈이다.

이에 양산시 웅상출장소 관계자는 “뚜렷한 원인을 알 수 없어 시도 답답하다. 명확한 원인 규명을 위한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김성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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