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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교묘해지는 보이스피싱…대출사기형 수법 최다

올들어 피해 급격히 증가…상반기에만 1만6338건 발생

  • 국제신문
  •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
  •  |  입력 : 2018-09-04 19:34:16
  •  |  본지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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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동기 대비 54%나 늘어
- 금액도 1796억 … 71% 증가

경찰의 강력한 단속에도 보이스피싱 범죄가 지능화하면서 줄지 않아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4일 보이스피싱 조직 현금 수거 담당인 신모(24) 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의 말을 종합하면 지난달 29일 낮 12시20분 최모(여·77) 씨는 자녀가 납치됐다는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화들짝 놀란 최 씨는 곧장 조직원이 알려준 통장에 5000만 원을 입금했다. 휴면계좌에 갑자기 거액이 입금되자 이를 수상하게 여긴 은행 직원이 경찰에 신고했다. 이미 은행에 출동한 경찰은 돈이 입금된 후 50분 뒤 은행에 모습을 드러낸 현금 인출책을 붙잡고 이를 이용해 보이스피싱 현금 수거책인 신 씨를 붙잡았다.

사상경찰서도 지난달 24일 오전 10시7분 보이스피싱에 속아 입금된 돈을 가로채려 한 혐의(사기)로 김모(30) 씨를 구속했다. 김 씨는 사상구 한 은행에서 보이스피싱 피해금 2400만 원을 찾아가려 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인 30대 여성은 “피해자 계좌가 범죄와 연루돼 잔고가 유출될 우려가 있으니 안전한 계좌로 돈을 송금하라”는 검찰을 사칭한 전화에 속아 돈을 보냈다. 연제경찰서에서도 저금리로 대출해주겠다고 속여 1000만 원을 뜯어내려 한 보이스피싱 조직원 김모(21) 씨를 구속했다. 경찰은 이 같은 수법으로 김 씨가 42회에 걸쳐 1억4000만 원 상당의 돈을 뜯어낸 것으로 보고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두 사건 모두 은행직원의 신고로 범인이 붙잡혔다.

경찰청은 최근 보이스피싱 피해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밝혔다. 2016년 1만7040건이던 보이스피싱은 지난해 2만4259건으로 늘었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1만6338건이 발생해 지난해 상반기(1만626건)에 비해 54% 증가했다. 피해 금액도 올 상반기 179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051억 원보다 71% 증가했다.
수법은 금융기관을 가장해 대출해주겠다는 ‘대출 사기형’이 크게 늘었다. 올 상반기 보이스피싱 1만6338건 중 1만3159건이 여기에 해당되며 40·50대 남성에게 집중됐다. 반면 범죄에 연루됐다며 자금 이체를 유도하는 ‘기관 사칭형’은 20·30대 여성에게 몰렸다.

세 사건을 포함해 은행 직원의 신고가 범인을 잡는 데 큰 도움이 되자 경찰은 금융기관과의 공고한 연계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금정서 관계자는 “은행 창구에서부터 선제적으로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금융기관과 긴밀하게 공동 치안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보이스피싱이 날로 지능화되고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

◇ 올 상반기 보이스피싱 피해 현황

연령대

기관사칭형 

대출사기형

20대

75

1549

454

409

30대

75

527

1366

1273

40대

53

228

2448

1958

50대

81

148

2474

1490

60대

161

128

756

425

70대 이상

81

73

87

19

※자료 : 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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