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개원한 제11대 경남도의회가 다양한 의원 연구단체 활동과 교육 등으로 의원 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다.

경남도의회 의회운영위원회는 4일 의원 연구단체 신설 등록을 심사한다. 이번에 등록 신청한 연구단체는 지역 경제발전 정책 연구와 미래지향적 대안 제시를 목적으로 정한 지역경제연구회(대표 원성일 의원), 국민 보건의료 및 사회정책과 관련된 정책 제안을 위한 보건정책연구회(대표 윤성미 의원), 제4차 산업혁명 시대의 융복한산업연구를 위한 융복합 산업연구회(대표 성연석 의원) 3곳이다. 연구단체마다 10~12명의 의원이 참여한다.

11대 도의회 개원 직후인 지난 7월 경남환경교육연구회(대표 옥은숙 의원), 자치분권연구회(대표 한옥문 의원), 경남관광산업연구회(대표 박옥순 의원), 사회복지연구회(대표 김진기 의원), 지역균형발전연구회(대표 정동영 의원), 성평등정책연구회(대표 김경영 의원), 청년정책연구회(대표 신상훈 의원) 등 7곳이 등록해 활동 중이다. 이번에 3곳의 의원 연구단체가 추가 등록되면 모두 10개 의원 연구단체가 활동하게 된다.

지난 10대 도의회에서 9개의 연구단체가 활동했다. 11대의 경우 출범 두 달을 넘겨 벌써 10개의 연구단체가 등록했다.

여기에 도의회는 제357회 정례회를 앞두고 지난달 의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의원 연찬회를 열었다. 도정을 견제·감시하는 실무형 정책 연수에 방점을 뒀다.

그뿐만 아니라 지난달 지방재정 예산과 결산심사, 조례안 입안과 심의, 행정사무 감사 및 조사방법 등에 대한 집중 교육시간을 마련했다. 예·결산 심사와 조례 입안 전문가를 초청해 예산안 심사 접근 방향과 심사 전략, 자료 요구, 자치법규 체계와 법규 구성, 조례 심의 방법 등 도의원들이 실제 현장에서 중점을 두고 다뤄야 할 실무 위주 교육이 진행됐다.

이처럼 다양한 연구 단체 활동과 의원 연수로 역량을 강화하는 것은 11대 도의회 전체 58명 의원 중 48명이 초선이라는 점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공부하는 의회를 강조하면서 이뤄졌다.

도의회 관계자는 “도의원들의 역량 강화로 도의회는 단순하게 경남도를 견제·감시하는 역할을 넘어 상호보완적인 경쟁 관계를 형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국 기자 kuki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