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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휴교때 직원 아이들 맡아준 회사

하동 다슬기 가공공장 ㈜정옥, “집에 홀로 있을 아이들 걱정에…”

  • 국제신문
  • 이완용 기자
  •  |  입력 : 2018-09-03 19:44:20
  •  |  본지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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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의 영향으로 학교가 휴교에 들어가자 아이를 맡길 곳이 없는 직원을 위해 자녀와 함께 회사에 출근하도록 배려한 회사 대표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정옥 추호진 대표와 아이들이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다. ㈜정옥제공
경남 하동군 양보면에서 다슬기 가공공장을 하는 ㈜정옥 대표 추호진(40) 씨는 지난달 23일 회사 단톡방을 통해 “태풍 ‘솔릭’으로 등교하지 않는 자녀를 돌볼 형편이 안 되면 자녀를 회사에 데려와도 좋다”고 알렸다. 이날 전체 30여 명의 직원 중 10명이 유치원·초등학생 자녀와 함께 출근했다. 태풍의 세력이 줄어들지 않자 다음 날도 부모들이 아이와 같이 출근했다.

추 대표는 회사에 온 아이들을 그냥 두지 않았다. 책을 읽게 하고 과학 다큐멘터리 상영물을 보여줬다. 회사 곳곳을 안내하고 부모가 무슨 일을 하는지 둘러보도록 하고 회사 홍보물에 스티커를 붙이는 일을 거들도록 했다. 점심시간에는 회사 식당에서 부모와 함께 식사도 했고 퇴근 때는 약간의 용돈도 챙겨줬다.

이 같은 사실이 뒤늦게 SNS를 통해 알려지면서 3일 오후 현재 조회 수가 21만6000여 회에 이르고 52개의 댓글과 130개의 ‘좋아요’가 붙었다. 댓글은 ‘그 회사 사장, 정말 긍정적인 사람이네요. 번창해서 대한민국 최고의 갑부가 되세요’ ‘이런 회사 솔직히 찾기 어렵지요, 마음 뿌듯하네요. 더불어 사는 모습이 참 멋지십니다’ 등의 칭찬이 대부분이다.

추 대표는 “나도 유치원생과 초등학생 등 네 명의 아이가 있다. 돌봐줄 사람이 없어 아이를 집에 혼자 남겨두고 걱정하는 부모의 마음을 이해하기 때문에 ‘자녀동반 출근’을 공지했다”며 “부모님이 하는 일도 보여주고 색다른 경험도 쌓을 수 있도록 해 직원과 아이들이 모두 흡족해했다”고 말했다. 이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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