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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무원 폭행으로 비행기 돌린 남성 집행유예

캐리어 옮기다 손긁었다며 난동, 부산지법 30대 재일교포 징역형

  • 국제신문
  • 김해정 기자
  •  |  입력 : 2018-09-02 18:44:37
  •  |  본지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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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내에서 승무원을 폭행해 비행기를 되돌리게 했던 30대 재일교포가 법원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부산지법 서부지원 형사3단독 이춘근 판사는 2일 이동 중인 항공기에서 승무원을 폭행한 혐의(항공보안법 위반)로 A(34) 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고 8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

범죄 사실을 보면 A 씨는 지난 3월 15일 오후 4시45분 부산 김해국제공항에서 오사카로 향하는 에어부산 항공기 안에서 승무원 B(여·28) 씨의 팔을 두 차례 때리고 오른손으로 목을 조르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로 인해 승무원 B 씨는 2주간 치료가 필요한 타박상을 입었다. A 씨는 승무원이 캐리어와 옷을 선반 위에 넣는 과정에서 자신의 손을 긁었다고 일본어로 항의했으나 승무원이 이를 이해하지 못하자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다. 기내 난동이 일자 활주로로 향하던 비행기는 계류장으로 되돌아왔다.
이 판사는 “승무원을 폭행하는 행위는 항공기의 보안과 운항을 저해해 다른 승객의 생명에도 위험을 초래한다. 또 피고인이 피해자와 합의하지 못했고, 피해 복구를 위해 노력했다고 볼 자료도 제출하지 않은 점을 보면 엄히 처벌해야 마땅하다”면서도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고 이 사건의 범행이 항공기 보안이나 운항을 저해하려는 의도가 보이지 않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김해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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