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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게스트 비하 내용 BIFF 내부자료 유출 파문

직원교육용으로 제작된 문서…인물 사진 옆 ‘진상’‘쓰레기’ 등 부적절한 표현 적혀있어 논란

  • 국제신문
  • 정홍주 기자 hjeyes@kookje.co.kr
  •  |  입력 : 2018-08-30 19:4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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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제 측 “해선 안될 예시” 해명

일부 게스트를 비하하는 내용이 담긴 부산국제영화제(BIFF) 내부 강의 자료가 인터넷에 유출돼 논란이 일고 있다. BIFF 측은 자료 제작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맥락과 관계없이 악의적으로 유포됐고, 실제로 이뤄지는 게스트 관리 방식은 전혀 다르다”고 해명했다.

3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부산국제영화제 2018 초청 담당자 전체 교육’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에는 영화제 측이 내부 직원 교육을 위해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17쪽 분량의 프레젠테이션 자료가 첨부돼 있었다.

문서에서 문제가 된 부분은 마지막 3장으로, BIFF 내부 시스템의 인명 DB를 캡처한듯한 사진들이다. 사진 속 영화제 관련 인물 3명의 부가정보란에는 ‘개쓰레기’ ‘2014년 폐막식 개난동’ ‘진상 게스트 아웃’ 등이 표기돼 있어 충격을 줬다.

이를 올린 누리꾼은 “홈페이지를 서핑하다가 해당 문서에 다다르게 됐다”며 “영화제 측에서 얼마나 게스트들을 매너 없게 관리하는지 알 수 있었다. 도대체 왜 이런 저질 문서를 외부인까지 열람할 수 있는 곳에 업로드했는지 모르겠다”고 적었다.

해당 게시글이 논란이 되자 영화제 내부도 충격과 우려를 금치 못했다. 영화제 측은 자료가 유출된 공유 폴더를 폐쇄하고 경위를 파악하는 등 수습에 나섰다. 영화제 관계자는 “단기 스태프들에게 게스트 정보를 쓸 때 해서는 안 될 예시를 보여주기 위해 제작한 자료일 뿐이다. 실제 게스트 관리 방식과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이런 설명 없이 누군가 악의적으로 편집한 글을 올려 억울하고 당혹스럽다. 영화제를 한 달여 앞두고 직원들 모두 열심히 준비하고 있는데 이런 일이 터져 혹여나 안 좋은 영향을 미칠까 걱정된다”고 밝혔다.
올해로 23회를 맞은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 4일부터 13일까지 열흘 동안 약 70개국 300여 편의 영화와 1만여 명의 게스트를 초청해 열린다.

정홍주 기자 hjeyes@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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