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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확인하라했는데…또 어린이집 차에 3세여아 방치

부산 남구 용호동 어린이집 원생, 뒷좌석서 2시간 방치됐다 구조

  • 국제신문
  • 김봉기 기자 superche@kookje.co.kr
  •  |  입력 : 2018-08-29 20:23:57
  •  |  본지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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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솔교사·운전기사 확인 부주의
- 사망사고 불구 안전불감증 여전
- ‘잠자는 아이 확인장치’도 없어
- 오 시장, 즉시 1600대 설치 지시

부산지역 어린이집 통학차량에서 세 살 어린이가 2시간 동안 방치됐다가 구조되는 아찔한 사건이 발생했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29일 부산 남구 용호동 모 어린이집 통학차량에서 원생이 2시간 동안 갇혔다가 구조됐다고 밝혔다. 지난 27일 오전 10시40분 해당 어린이집 주차장에 세워진 통학용 승합차에 A(3) 양이 홀로 있는 것을 보육교사가 발견해 구조했다.

A 양은 이날 평소와 같이 통학차량을 타고 오전 8시40분께 어린이집에 도착했으나 하차하지 못하고 승합차 뒷좌석에 남겨졌다. A 양이 차에서 내리지 않을 당시 통학차량을 운전한 기사와 원생을 보살피는 인솔교사가 있었으나 원생이 홀로 남겨져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오전 10시께 어린이집 측은 A 양이 등원하지 않았다며 A 양 보호자에게 전화를 걸었다. A 양 어머니에게서 통학차량에 탑승한 사실을 전해 들은 뒤 주차장에 있는 통학차량 내부를 수색했다. 2시간 만에 발견된 데다 폭염특보가 해제된 상태여서 A 양 건강에 큰 지장은 없으나 정신적 충격을 크게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지역에서 어린이집 통학차량에 원생이 방치됐다 구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 양의 어머니는 같은 날 밤 10시20분께 피해 사실을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어린이집 원장과 해당 차량 인솔교사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통학차량을 운전한 운전기사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해당 차량에 남겨진 어린이를 확인하는 ‘잠자는 아이 확인장치’가 설치돼 있지 않았으며 인솔자들의 부주의로 발생한 사고라고 설명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이날 오후 1시30분께 사고가 발생한 어린이집을 방문해 어린이집 안전 대책을 점검했다. 오 시장은 즉시 전체 어린이집 통학차량 1600여 대에 ‘잠자는 아이 확인장치’를 설치하라고 관련 부서에 지시했다.

이 장치는 통학차량이 운행을 끝낸 운전기사와 보육교사가 원생의 하차를 확인한 뒤 차량 맨 뒷좌석에 설치된 장치에 휴대전화를 접촉하도록 해 어린이 방치 사고를 막는 것이다. 시는 통학차량 내 어린이 방치 사고가 발생한 어린이집에 대해 자격정지 등 행정조처를 내릴 계획이다.

오 시장은 점검을 끝낸 후 “어린이집 통학버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장치를 최대한 이른 시일 내 설치해 안전한 보육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봉기 기자 superch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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