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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청년 알바생 절반은 휴식·식사시간도 없이 일해

부산참여연대 알바생 실태조사…정부 최저임금 인상 효과따라 시급 6129원서 7488원 상승

  • 국제신문
  • 김민주 기자 min87@kookje.co.kr
  •  |  입력 : 2018-08-26 19:3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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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담 느낀 업주들 빡빡한 운영
- 오히려 휴식보장 시간은 줄어
- 30일 청년유니온 등 토론회

부산에서 일하는 청년 아르바이트생의 업무 여건이 2년 사이에 더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 정책에 따라 시급은 올랐지만 근로계약서 작성과 휴식 보장 등 측면에서는 후퇴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부산참여연대는 ‘2018 부산청년알바 실태조사’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26일 밝혔다. 실태 조사는 부산참여연대가 아름다운재단 지원으로 시민정책공방과 사회여론조사센터에 맡겨 지난 6월 진행했다. 부산대 부경·경성대 서면 남포동 등 상권 4곳에서 편의점 등 13개 업종에 종사하는 아르바이트생 350명(15~29세)을 대상으로, 임금·근로계약서 작성 여부를 포함한 29개 문항을 대면 면접조사 방식을 통해 진행했다.

조사가 처음 시작된 2016년(15~34세 아르바이트생 500명 대상)과 비교하면 최저임금 인상 효과에 따라 지역 아르바이트생들의 최저시급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법정 최저시급은 6030원에서 7530원으로 올랐고, 조사 대상자들의 평균 시급도 6129원에서 7488원으로 올랐다. 최저임금을 받지 못하는 아르바이트생은 2016년 조사에서 20.8%(98명), 올해 20.6%(71명)로 제자리걸음이었다.

특히 가장 많은 아르바이트생(101명·28.9%)이 근무하는 편의점의 평균 시급이 7142원으로 낮게 나타난 것이 전체 평균 시급 하락에 영향을 끼쳤다. 전체 업종에서 평균 시급이 법정 시급보다 낮은 경우는 편의점이 유일했다.

근로계약서를 작성하는 비율은 38%(126명)로 2년 전(40%·200명)보다 오히려 줄었다. 청년유니온 하정은 위원장은 “2년 사이에 근로계약서의 개념이 아르바이트생과 업주 사이에서 널리 알려졌으나, 면접에서 작성을 요구하는 청년을 탈락시키는 등 분위기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휴식과 식사 여건은 크게 악화돼 전체 대상자의 절반 이상이 보장받지 못했다. 2년 전 조사에서 업무 중 휴식시간을 보장받지 못한다고 답변한 비율은 46.4%(232명), 식사 시간이 없다고 답한 비율은 43.2%(216명)였다. 하지만 올해 조사에서는 휴식과 식사 시간 미보장이 각각 64.8%(225명), 64.5%(225명)로 급증했다. 결과 분석을 맡은 부산대 유형근(일반사회교육과) 교수는 “최저시급 인상에 따라 업주가 아르바이트생의 여가 등을 빠듯하게 운영한 것이 영향을 줬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근로계약서 작성을 시급한 문제로 지적하며 “근로계약서는 최저 임금 등 다른 업무 요건에도 영향을 주는 구속력 있는 계약서인 만큼 작성 비율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참여연대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오는 30일 오후 7시 부산참여연대 대강당에서 토론회를 연다. 부산시의회 부산청년유니온 중소상공인살리기협회 민주노총 부산본부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김민주 기자 min87@kookje.co.kr

부산 지역
아르바이트생 실태 조사 
부산참여연대 제공

 

조사대상

법정시급

평균시급

최저임금 
미지급

근로계약서 
작성

휴식시간 
미보장

식사시간 
미보장

2016년

15~34세 알바생 500명

6030원

6129원 

20.8%

 40%

46.4%

43.2%

2018년

15~29세 알바생 350명

7530원

7488원

20.6%

38%

64.8%

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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