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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동기 유적’ 온천2구역 재개발 계획대로 추진될 듯

고인돌 등 원형 훼손 심해 학술자문위 ‘기록보존’ 결정

  • 국제신문
  • 김해정 기자
  •  |  입력 : 2018-08-22 21:21:22
  •  |  본지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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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동래구 주택재개발 지역에서 발견된 유적(국제신문 지난 15일자 8면 등 보도)을 ‘기록 보존’ 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온천2구역 주택재개발 사업은 차질 없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22일 오후 부산 동래구 온천2구역 주택 재개발 부지에서 확인된 유적의 보존 방식을 결정하기 위해 열린 전문가학술회의에서 전문가들이 해당 유적을 둘러보고 있다. 김해정 기자
서울문화유산연구원은 온천2구역 주택재개발정비 사업지역에서 발견된 청동기 시대 고인돌(추정) 등에 대해 전문가 학술자문회의 위원의 전원 동의로 기록 보존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22일 밝혔다. 서울문화유적연구원 김한상 원장은 “면적에 비해 발견된 유적이 적고 원형 훼손이 심해 기록 보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적이 발견된 지형은 주택이 잇따라 들어서면서 전반적으로 많이 훼손된 상태다. 이번에 열린 전문가 학술자문 회의에는 부산대 고고학과 교수, 문화재청 문화재 전문위원 4명이 참여했다.

이에 따라 온천2구역의 주택재개발 사업은 계획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그간 보존방식 결정을 두고 온천2구역 재개발조합 측은 촉각을 곤두세웠다. 만약 현지보존으로 결정되면 유적이 발견된 현장을 온전히 보존해야 해 분양 일정 수정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현장 위에 건물이 들어서면 설계도면도 수정해야 했다. 그런데 이번엔 유물의 특성 등을 서면으로만 남겨두는 기록 보존 방식으로 결정되면서 재개발 주택사업은 오는 31일부터 분양에 들어가는 애초 계획에 차질을 빚지는 않을 전망이다.

앞서 서울문화유산연구원은 5150㎡를 정밀 발굴 조사한 결과 청동기 시대 분묘 18기, 조선 시대 건물지 6기 등 총 27기의 유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중 청동기 시대의 분묘인 구획묘와 할석형석관묘 등은 지석묘(고인돌)와 관련 있을 것으로 추정했으나 도시화 과정에서 상부구조가 무너지며 상석과 지석은 확인되지 않았다.
서울문화유산연구원은 일주일간 보완조사를 벌인 후 다음 달 초 문화재청에 결과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기록보존에 대해 전문가들의 전원 동의가 나온 만큼 문화재청도 이 같은 결정을 수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해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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