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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돼 온 거제 수돗물 불소 투입 전면 중단한다

2008년 불소 첨가 수돗물 첫 공급한 지 10년 만

주민 2674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 77.3% 투입반대

  • 국제신문
  • 박현철 기자 phcnews@kookje.co.kr
  •  |  입력 : 2018-08-21 13:5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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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되고 있는 경남 거제시의 수돗물에 불소 투입이 전면 중단된다. 2008년 불소 첨가 수돗물을 처음 공급한 지 10년 만이다.

거제시는 시 홈페이지를 통해 ‘수돗물 불소 농도 조정사업 중단 공고’를 했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공고 기간을 거쳐 다음 달 10일부터 수돗물 불소 투입을 완전히 중단한다. 불소 첨가 수돗물을 공급받는 주민 중 2674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불소 투입 반대가 77.3%로 높게 나타난 것이 전면 중단의 사유다.

앞서 시는 시민단체 요구에 따라 지난 5월부터 불소 투입을 잠정 중단했고, 의견 수렴 결과에 따라 불소 투입 여부를 최종 결정하겠다는 입장이었다.

시는 2008년 12월부터 충치 예방을 목적으로 불소(적정 농도 0.8PPM)를 수돗물에 투입해왔다. 시 인구 25만 명 중 구천정수장 급수지역인 거제면, 장승포동 등 3개 면·4개 동 6만1000여 명이 대상이었다.

하지만 불소가 인체에 유해하다는 논란이 제기되면서 지역 5개 단체로 구성된 시민연대가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시민연대는 불소는 비료산업의 부산물로 독성이 강한 물질인데도 시민의 선택권은 무시한 채 영유아, 당뇨병 환자들까지 모두 불소를 먹어야 한다는 데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시는 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구천정수장 내 불소투입 관련 장비를 철거할 예정이다.

시민연대 관계자는 “이제라도 불소 투입을 중단해 그나마 다행”이라며 “시민들이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한 번 더 고민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현철 기자 phcnews@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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